지난 24일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 회의를 다음 달 13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입법권, 국방위원장·위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위원, 내각 각료 임명권한 등을 갖고 있는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으로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북한 전문가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이 내달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행사를 통해 노동당 총서기와 국방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가장 강력한 직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라며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 3년 3개월 뒤에 총비서에 추대됐던 것에 비교하여, 김정은이 서두르는 것은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그만큼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김정은이 노동당 총서기와 국방위원장직을 가지게 된다면, 권한이 강화되는 것과 북한 내 권력 투쟁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 전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맞는 다음달 집권 노동당 회의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위성 탑재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여러 이벤트들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
노범선기자 2012.03.26 18:27:14
[ 제공 : 뉴포커스 www.newfocu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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