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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인권 립서비스'를 고무적이라며 보도한 경향신문 ⓒ 경향신문 기사 화면 캡처 | ||
지난 27일 경향신문은 ‘북한 김정은 또 인권 강조, 인민 다독이기 행보’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의 대외 과시성 발언 한마디를 가지고 “인권 강조”, “인민 다독이기 행보” 라며 고무적인 변화라는 기사를 실었다.
경향신문은 김정은이 전국 사법검찰일꾼 열성자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사법검찰일꾼들은 인민 이익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인민들이 믿고 사랑하는 인민의 참된 충복이 돼야 한다”는 발언을 과 “법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법세도를 쓰고 망탕짓을 하며 인민 이익을 침해하게 되면 인민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는 김정은의 서한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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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 ⓒ 연합뉴스 | ||
또한 23일 전국 분주소장(파출소장)회의에 보낸 축하문에서 “인민보안원(경찰)들은 법권을 악용하여 인권을 유린하고 세도와 관료주의를 부리며 제 살 궁리만 하면서 인민 리익을 침해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주민의 인권 유린 금지를 강조한 점을 주목할만 하다’ 라고 소개했다.
경향신문의 북한 독재자의 ‘인권 말장난’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한 이날 유엔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이 8년 연속 채택됐다. 표결절차도 없이 콘센서스(의견일치)로는 처음으로 채택될 만큼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찬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유엔 결의안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은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철저하게 탄압하고 있으며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가혹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북한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고문, 불법적 구금, 정치범 수용소 운영, 연좌제 적용, 사상과 표현의 자유 제한 등 북한이라는 집단은 거대한 ‘감옥’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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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강제수용소에는 지금도 20여만명이 수감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 누리꾼 블로그 캡처 | ||
이렇듯 북한은 실질적으로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권을 중시하며 개선하고자 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러한 북한의 현실에 대해 경향신문은 대표적인 종북인사로 알려져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통해 “권력 초기에 인민들을 다독이고 국제기준에 맞추려는 모습은 의미가 있다”며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인권 립서비스’를 마치 북한이 인권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천안함 의혹, MB정부 비난할 때와는 정 반대로 북한 김정은의 인권주장에 대해 이렇게 얌전하게 잘 받아쓰네”, “인권 발언하는 김정은이란 놈부터가 인권 말살자인데 경향은 이걸 기사라고 썻냐” 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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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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