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北, 이달 10∼22일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AP=연합뉴스)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북한이 이번에 장거리 로켓을 쏘게 되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즈음한 지난 4월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가 궤도 진입에 실패한 뒤 8개월 만에 재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 4월 8일 발사를 앞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장착된 광명성 3호(은하 3호). 2012.12.2 | ||
"신중히 행동하기 바란다"→"마땅히 신중히 행동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한층 강한 어조로 '신중한 행동'을 거듭 촉구했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6일 "조선(북한)은 마땅히 동북아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서 출발,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선은 주권 국가로서 평화적 우주 이용권이 있지만 이는 현재의 반도 정세, 유관 안보리 결의 등의 제한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훙 대변인의 발언 취지는 '신중한 행동'을 처음으로 촉구하면서 사실상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공개 요구한 4일 브리핑 때와 대체로 같았지만 표현은 한층 강해졌다.
4일 훙 대변인은 "조선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는 '희망한다'는 말이 빠진 대신 '마땅히'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중국이 이처럼 한층 강한 어조로 대북 압박에 나선 것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발사대에 이미 장착되는 등 시간이 더 늦어진다면 발사 중단 가능성이 사라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일본, 미국 등을 '관련국'으로 지칭하면서 냉정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이미 장착한 북한은 10일에서 12일 사이 이를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뉴스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