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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주의연대에서 개최한 전시전에서 왕재산 간첩단의 실체를 알리고 있는 전시물. ⓒ 블루투데이 | ||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겨울 추위가 거세다. 시민들은 몸을 웅크리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의류업계는 ‘한파 특수’로 호황을 맞았다. 그러나 이런 추위 가운데에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2040세대 보수우파 시민단체인 애국주의연대는 ‘NLL(북방한계선) 사수 순국장병 추모 및 제주해군기지 찬성 사진전’을 청계광장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지난해 12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또한 한국KT앞에서는 올해 1월 3일까지 30일간 개최했다.
애국주의연대는 제2연평해전 추모 운동을 해온 구 자유청년연대를 모태로 올해 3월 1일 공식 창립해 3.26 천안함 폭침 2주기, 6.29 제2연평해전 10주기, 11.23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 추모행사와 촛불추모제 등 NLL(북방한계선)을 지키기 위해 전사한 순국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를 연이어 열어왔다.
애국주의연대의 최용호 대표는 “NLL은 서해상 국가안보의 핵심이고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의 영토선이다. NLL을 무력화하면 바로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의 방어에 큰 허점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이를 평화수역이나 공동어로구역 등 이를 무력화하거나 북한과의 그 어떤 협상도 반대한다”며 “그러한 논의 자체가 NLL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치신 순국장병들의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을 욕되게 하는 반국가적인 이적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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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주의연대 사진전 모습 ⓒ 애국주의연대 제공 | ||
이어 “제주해군기지는 중국의 함모 건조 등 해군력 증강과 이어도 문제, 그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과 해상수송로 확보 등 이에 대처해야 할 우리 해군의 대양해군화를 위해서 반드시 건설되어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국익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종북세력들의 최종 목적은 결국 북한과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강화를 막으려는 것이기에 더욱더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애국주의연대의 이번 사진전에 대해 강정마을회는 성명을 내고 “애국주의연대가 강정마을 주민들을 자해공갈단과 폭력범으로 다루는 사진전을 열어 강정마을 주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애국주의연대 측은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대는 불법 천막농성과 시위를 벌이며 애국주의연대의 합법적인 기자회견을 방해했다고 말한다. 최용호 대표는 “1인시위를 빙자해 3명 이상이 몰려와 허가 없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해갔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홈페이지에 흑색선전과 함께 올라와 있었다. 상식적으로 시민단체 활동가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물리적인 방해로 고통을 겪은 적도 있다. 최용호 대표는 지난 2008년 4월 27일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당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올림픽공원에서 탈북자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한 중국인이 최 대표에게 금속절단기를 던졌고 이를 가슴에 맞은 최 대표는 갈비뼈가 부러져 4주 이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인권보장 운동을 멈추지 않아 상처가 채 낫기도 전에 광우병 시위대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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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블루투데이 | ||
최 대표는 “제주해군기지 사진전은 진실을 전시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색선전, 기자회견 방해에 시달리며 광우병 시위현장의 폭력시위자들과 제주해군기지 반대 시위대의 배후에는 같은 전문 시위꾼들이 있다는 사실이라는 점을 느꼈다” 고 말했다.
이어 “종북세력은 북한의 서해상 도발과 중국의 만행에는 침묵하면서도 제주해군기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친북, 반미 성격의 불법 폭력시위를 일삼고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온갖 자유를 누리며 버젓하게 반국가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 이적단체 강제해산법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적단체 강제해산법의 입법을 촉구하기도 했다.
애국주의연대 측은 활동을 가로막는 수많은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최용호 대표는 “앞으로도 종북세력의 방해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2013 북한 인권과 민주화 사진전’을 광화문과 서울 전역 그리고 지방에까지 순회하면서 일년 내내 개최해 북한 김정은 3대 세습독재와 남한 내 종북세력의 실체를 널리 알리고 NLL을 사수하다가 쓰러져간 순국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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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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