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낮 12시, 히로히토 일왕(日王)은 가냘프고 떨리는 음성으로 다음과 같은 방송을 했다.
“짐은 깊이 세계의 대세와 제국의 현상에 감하여 비상 조치로서 시국을 수습하고자 여기 충량한 그대들 신민에게 고하노라.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영,소,중의 4개국에 대하여, 포츠담의 공동 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하게 하였도다.(이하 생략)”
이 방송이 나가고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해방 되었다. 이와 같이 일본의 굴레로부터 벗어난 우리 민족의 해방은 우리 모두를 감격하게 했다.
 |
||
| ▲ 일제로부터 해방된 기쁨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는 조선의 백성들 ⓒ 네이버 누리꾼 블로그 | ||
해방의 기쁨은 잠시였다. 김일성과 소련으로 인해 38도선을 기준으로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되고, 곧 북한의 남침으로 동족 상잔의 비극을 겪게 되었다.
한반도의 국토 분단은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하기 직전, 미국과 소련에 의하여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양국이 위임 통치하기로 결정되,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해방이 우리의 힘만으로 이룩 되었더라면 국토 분단의 비극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노력도 있었지만 현실은 미국에 의해 해방되었다.
1941년 12월 8일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임시정부에서도 일본에 대하여 즉각 선전 포고를 하고, 한국 광복군을 투입시켜 연합군과 함께 공동 작전을 펼쳤다. 이것은 임시 정부의 산하인 한국 광복군을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자격을 얻게 하려는 방책이였다. 국내 진공 작전을 펼쳐 독립을 이루려고 했으나 공격 시행 직전,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함으로서 꿈은 좌절되었다.
 |
||
| ▲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장면 ⓒ 네이버 캐스트 | ||
미국의 오판과 소련의 음모
1945년 2월, 소련의 얄타에서는 미국,영국,소련이 모여 비밀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것이 얄타 회담이다.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가 소련에게 태평양 전쟁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소련은 1941년에 일본과 맺었던 불가침 조약 때문에 태평양 전쟁에는 불참하고 있었다.
미국의 이러한 요구는 미군 정보 당국의 오판으로 일본군을 과대 평가 한 나머지, 미군이 일본을 상륙할 때 막대한 미군의 희생이 따를 것이라고 판단한 탓이였다. 그래서 소련을 끌어들여 일본에게 협공하면 전쟁을 조속히 끝내려고 할 생각이였다. 그 결과 소련이 한반도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일본과 같은 추추국이였던 이탈리아는 이미 항복한지 오래고 독일은 패전이 눈 앞이라 사실상 일본만 남은 상태였다. 동아시아에 진출할 기회만 잡고 있었던 소련은, 미국의 제안을 수락했다.
1945년 5월 독일마저 항복하고 일본만 남았다. 그 해 8월 6일, 일본이 끝까지 항복을 하지 않자 미국은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했다. 이틀 후 소련은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만주, 한반도북부 그리고 사할린에 진격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의 항복을 일주일 남기고 우리 민족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소련군이 들어가는 곳은 공산화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만 겪은 것이 아니라 어느 곳이든지 마찬가지였다. 그 실증으로 동부 유럽이 그러하였고 만주(현 중국 영토)와 북한이 그랬다.
 |
||
| ▲ 북위 38도 선 ⓒ 네이버 누리꾼 블로그 | ||
일본의 항복은 소련의 대일 참전이 없었다고 해도 기정 사실이었다. 1945년 초 미국에서는 원자탄 제조를 거의 완성했고 소련도 이와 같은 미국의 극비 사항을 예측 했었다. 또 미 공군도 일본 본토를 강타하고 있었고, 8월 6일에는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함으로서 일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미국 단독으로도 일본군을 충분히 괴멸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소련의 갑작스러운 참전으로 미국은 당황하였다. 미국 육군성 차관보 맥클로이는 즉각 작전국 정찰과장 본 스틸 대령과 전선에서 막 귀국한 러스크 대령을 긴급히 불렀다. 한반도에서 미국과 소련이 모두 만족할 만한 ‘분할구역’을 책정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미국은 숙의 끝에 한반도 북위 38도선 분할 안을 최종 결정하였다. 이에 소련은 순순히 승낙하였다.
미국과 소련이 38도선 분할 안에 쉽게 협상이 가능했던 이유는 수도 서울이 이남에 있었다.미군 포로 수용소가 모두 이남(용산,인천)에 있어서 미국이 이를 제안 했다. 소련으로서는 소련은 미국에게 일본의 영토마저도 분할 점령을 요구했던 터 였고 한반도에 막 발을 들여논 터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소련으로서는 일본 분할점령도 관철될 줄 알고 수락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소련의 개입과 그의 허수아비 북한이 새워짐으로 인해 분단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계속)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구교민 인턴 기자 kyokkk1234@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