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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TV, 민족문제연구소에 "흉측한 뽀샵민족주의" 일침사진 합성해 이승만 대통령 폄훼시도 논란
  • 김준 인턴 기자
  • 승인 2013.02.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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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백년전쟁 - 두 얼굴의 이승만'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정규재TV가 좌편향 역사관 논란에 휩싸여온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들어 유포한 ‘백년전쟁 – 두 얼굴의 이승만’ 영상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을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재TV는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사진 조작의 달인들’ 이라는 영상에서 민족문제연구소의 해당 영상에 대해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는 사람이 보면 이승만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놨는데, 역사를 알고 보면 교묘하게 짜깁기를 해서 의도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아주 흉측한 기록물”이라고 비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해당 영상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이 1920년 6월 샌프란시스코의 수사관에게 붙잡혀 경찰서에서 사진을 찍고 기소돼 재판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 이승만 대통령을 도덕적으로 폄훼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영상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해당 영상은 “임시정부의 돈줄을 장악한 이승만은 신이 나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모금활동을 벌였다. 그러다가 1920년 6월 덜컥 미국의 수사관들에게 잡혔다.”며 “미국에서는 부도덕한 성관계를 목적으로 주경계선을 넘는 것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관들의 집중조사에 이승만의 감추고 싶은 비밀까지 드러났다. 이승만이 백인여자들에게도 접근해 최고급 식사를 접대하며 마치 재벌2세처럼 데이트를 즐겼다”는 주장까지 서슴치 않았다.

영상은 이승만 대통령과 여성 독립운동가인 노디 킴의 사진을 제시하며 이들이 경찰에 체포당해 수사기록용 사진을 찍은 듯한 설명을 덧붙였다.

노디 킴은 3.1 운동 전개의 일환이었던 1919년 4월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회에서 대한 독립의 당위성과 여성 해방을 역설했던 미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는 노디 킴을 이승만 대통령과 불륜을 저지르다가 기소된 범죄자로 묘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시한 사진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 정규재TV가 제시한 원본 사진 ⓒ 정규재TV 홈페이지 캡쳐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시한 사진의 배경에는 용의자들의 키를 재는 눈금이 있으며 일련번호까지 첨부되어 얼핏 보면 범죄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사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정규재TV는 두 사진이 모두 ‘이승만의 삶과 꿈’이라는 책에서 발췌된 것으로, 노디 킴의 사진은 1920년 3월 1일 워싱턴D.C에서 찍힌 사진이며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은 1930년 1월에 하와이에 위치한 자택에서 대한부인구제회 간부들과 찍은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 해당 사진들이 발췌된 책 ⓒ 정규재TV 홈페이지 캡쳐

이어 “이 사진을 ‘뽀샵질(합성)’해서 범죄사진처럼 만들었다. 사건 일련번호 역시 미국 부동산번호 체계로, 미국 형사사건에서는 이러한 일련번호를 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노인네가 독립운동 한답시고 젊은 여자를 데리고 다녔다’는 전개를 위해 1920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1930년의 사진을 합성했다”고 비판했다.

영상은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우한 적이 없다”며 “당시 주경계를 넘은 혐의로 조사를 받기는 했으나 두 사람 모두 미국 국적이 아니었으므로 하와이 이민국의 조사관이 조사했다. 이민국은 상위기관인 노동부 본부로 ‘무혐의’라는 조사결과를 보냈다”고 밝혔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시한 사진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캡쳐
▲ 정규재TV가 제시한 원본 사진 ⓒ 정규재TV 홈페이지 캡쳐

정규재 위원은 “이렇게 했다면 사기 아니냐”고 지적했으며 이에 박성현 대표는 “‘사기면 어떻냐. 국민들 마음을 움직이면 된다’는 것이 그들의 사고방식”이라며 4.11 총선에서 일어났던 ‘착신민주주의’와 민족문제연구소의 ‘포샵민족주의(민족문제연구소의 사진 합성을 조롱하는 단어로, 사진 합성 프로그램인 '포토샵'과 민족주의의 합성어)’가 결합되면 ‘21세기형 민족민주혁명노선’이 완성된다“고 비꼬았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임헌영 소장의 본명은 임준열이다. 그가 임준열에서 임헌영으로 개명한 계기는 확실치 않으나 남조선노동당 당수 출신으로 북한의 내각 부총리를 지냈던 박헌영을 존경했다는 것이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 소장의 부친은 보도연맹 사건으로 사형을 당했으며 형제 4명마저 좌익활동으로 사형을 받았다. 임 소장 본인 역시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형을 받았다.

남민전은 혁명자금 마련을 위해 ‘혜성대’라는 강도단을 조직해 금은방,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자택, 럭키그룹 구자영 회장 자택 등에 침입해 금품을 갈취했을 뿐 아니라 인명을 해치기도 했다.

▲ 남민전 기 (우측 상단) ⓒ 누리꾼 블로그 캡쳐

이들은 무력혁명을 위해 총기와 폭탄을 불법 입수해두었으며 반정부 게릴라전을 준비했다. 또한 무력혁명에 성공해 체제전복이 이루어졌을 경우 서울의 중앙행정관청 국기게양대에 게시하기 위해 깃발을 만들어두기도 했다.

이런 남민전 출신이 소장을 맡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사진을 합성해가면서까지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부정해 국가 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이를 재조명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의 불법 집권을 정당화시키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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