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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3주기 앞두고.. 최문순, '음모론' 전파 논란'안보 최전방' 강원도지사의 안보관 부족 논란
  • 김준 인턴 기자
  • 승인 2013.03.20 17:25
  • 댓글 0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사건이 3주기를 맞는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블로그에 천안함 음모론이 버젓이 게재되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문순 도지사의 블로그에 게재된 행적에 따르면 2010년 5월 26일 명동에서 한명숙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를 도우며 천안함 폭침사건의 진상조사 자체를 부정했다.

연단에 오른 최 도지사는 “북풍 전략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거를 여당에 유리하게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하며 “엉성하고 한심한 조사 내용”이라고 비방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0년 5월 26일 명동에서 천안함 폭침사건의 진상조사를 부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최문순 블로그 캡쳐

이어 “조사방법, 조사발표 시기, 조사내용, 조사주체 모두를 믿을 수 없다”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은 아직까지 사실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도지사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조사했으며, 명백히 선거시기에 맞춰 조사발표를 내놓았다”고 말하며 “저희들은 믿을 수 없습니다” 라고 외쳤다.

최 도지사는 “제일 웃기는 것은 조사 내용” 이라며 “너무나 엉성하고 한심하고 웃기다”고 연이어 비난했다.

또한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 가운데 천안함을 폭침시킨 어뢰에 적혀 있던 ‘1번’ 표시를 언급하며 “민주당을 위해 2번 어뢰,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을 위해 주황색 어뢰도 건져 달라”고 조롱했다.

이어 “국민참여당(현 통합진보당)을 위해 아주 귀여운 노란색 어뢰도 하나 건져 달라”고 말하며 “정말 웃기고, 희극적이기까지 한 얘기에 이제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도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 영해를 지키다가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에 희생당한 천안함 용사들과 유족들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최 도지사는 이 연설 영상을 본인의 공식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다.

최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최 도지사는 “이명박 정부때 이념적으로 접근해 남북관계가 단절되었다”며 “그간 사용해 왔던 제재안은 더 제재할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한 비판은 없이 무조건적인 대화만을 주장한 것이다.

역시 최 도지사의 블로그에 따르면 최 도지사는 도지사 후보 시절에도 안보관 부족 발언을 한 전력이 있다.

▲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 연합뉴스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 도지사에게 천안함 폭침 희생장병들의 유족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최 도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가족의 군 복무기간이 총 70년이다. 덤벼라 덤벼”라고 맞받았다.

최 도지사의 부친은 육군 대위 출신이며 동생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소령으로 예편했고, 다른 동생은 특전사 대위 출신에 장인은 육군 소장이다.

그러나 본인도 육군 병장으로 제대하며 군복무를 마친 최 도지사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때 민주당의 ‘천안함침몰 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를 적극 부정했다.

천안함 폭침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이 밝혀졌으나 최 도지사는 이러한 자신의 안보관 부족 활동과 천안함 음모론 제기 연설 영상을 공식 블로그에 버젓이 올려두고 있어 ‘아직도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전국의 도 가운데 유일하게 남한과 북한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된 도다. 북한과 휴전선을 맞대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무장공비, 간첩 등이 자주 침투해 경기도 북부와 함께 국가안보의 최전방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강원도를 이끌어가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천안함 폭침사건의 정부조사를 불신하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조롱을 던졌다.

▲ 천안함 사건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최문순 도지사(당시 국회의원) ⓒ '작은책' 도서 홈페이지 캡쳐

최 도지사의 공식 블로그에는 정부의 공식 조사결과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글 수십 건이 올라와 있다.

천안함 폭침사건의 3주기가 되는 26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21일에 끝나 북한의 무력도발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국가안보의 최전방인 강원도를 책임지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천안함 음모론을 블로그에 버젓이 게재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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