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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종렬, 노수희, 이천재 등 3명의 공동의장이 떡 컷팅을 하고 있다. ⓒ 21세기 민족일보 캡쳐 |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16일 한국경제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보수에 대한 질문에 “오히려 북한을 이롭게 하는 ‘종북좌빨’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암약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한다며 “그나마 합리적 보수가 올바른 방법으로 부국강병에 매진해왔다면 이렇게 까지 청년들의 외면을 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종북세력에 대한 비판을 ‘가짜 보수의 부작용’으로 치부한 표 전 교수의 주장은 진보와 종북을 구별하지 못하는 현 세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소위 진보좌파 단체들은 최근 실시한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비롯해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철폐, 국가보안법 폐지, 평화협정체결, 연방제통일 이행 등을 요구하며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종북세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진보단체로 알려진 한국진보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등은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와 집회 등의 행동과 뜻을 같이하고 있어 종북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이적단체 범민련과 한국진보연대, 평통사 고문을 맡고 있는 이천재(남·83)씨는 진보와 종북의 경계선을 허무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비판이다.
범민련 출범 당시 주요인사로 활동해온 이 씨가 지난해 21세기 민족일보와의 창간 인터뷰를 살펴보면 진보를 표방하는 종북세력의 본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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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100일을 추모하기 위해 104간의 무단방북한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입국해 공안당국에 체포되자 이천재 고문이 "북사람들과 만나고 대화를 한 것을 보면 전부 화해, 평화, 통일을 하겠다는 내용이고 북을 깊게 이해하고 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고 두둔하고 있다. ⓒ 21세기 민족일보 캡쳐 | ||
“노수희, 황혜로의 김정일 조문은 천백번 정당하다”
그는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무단방북한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황혜로 공동대표와 김정일 사망 100일을 맞아 무단 방북해 104일간 북한 김씨 부자와 체제를 찬양하고 돌아온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의 조문을 “천백번 정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6.15, 10.4 선언의 정신에서 봤을 때 당연히 조문가야지. 김일성주석이 서거했을 때 김영삼정권이 조문을 못 가게하고, 청와대가 비상소집을 하고 얼마나 부끄럽고 반인륜적인 역사인가” 라며 “이명박 정권은 그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민족반역자 김일성의 죽음을 ‘서거’라고 말하는 이 씨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서거했을 때 남쪽에서 (조문)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갔어야 했어. 양심이 있고, 용기 있는 동지들을 고맙게 생각해”라며 김정일 사망을 조문하기 위해 무단방북을 감행한 자들을 ‘양심과 용기있는 동지’라며 격찬했다.
이어 “황혜로 동지나 노수희 동지나 북쪽사람들이라면 애국적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접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 그 격에 맞는 정교한 대접을 했을 것 아니야. 그게 통일 아니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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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더미로 변한 연평도(자료사진)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북한의 연평도포격은 한미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한 당연한 포격”
이 씨는 지난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사전에 북이 경고를 했고, 족집게로 집어내듯이 공격목적에 맞게 공격했다”면서 “연평도포격은 한미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해 당연한 포격”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대통령이 북과 평화번영의 지역으로 하자는 게 원칙으로 합의됐고, 평화공영의 지역으로 운영하자고 합의했다는 것은 그 지역이 분쟁지역이라는 것에 합의 한 것”이라며 “남북이 서로 인정한 건데 이명박정권은 서해지역이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씨는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의 잘못이 두 가지가 있다며 “아무리 정확하게 예고를 하고 정확히 (포 사격)한다고 하지만 남쪽사회에서 대중들을 100% 통제를 못한다”며 “자본주의사회에서 인민을 100% 통제할 수 있겠느냐 이말이지”라고 말했다. 또 “조국이 통일되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가 통일된 연방공화국의 국토”라며 “지금 분쟁지역이어야봤자 통일된 나라요, 민족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적화통일 된다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될 것인데 포를 쏜 것은 지나쳤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3차고위급회담을 통해서 합의한 것은 미국 놈들이 발표한 것도 봤지만 합의의 시작부터 끝은 평화”라며 “북은 북을 주적으로 하는 한미군사훈련을 하니까 합의를 무시해버릴 수 있는 조건은 미국만 아니라 우리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라며 합의정신에 충실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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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가 “북침 전쟁연습 중단, 유엔 《제재결의》 즉시 철회, 평화협정 체결”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범민련 홈페이지 캡쳐 | ||
“北 인공위성은 놀랄만한 기술수준”
이 씨는 “(북한) 인공위성은 십중팔구 대한민국이나 서방사람들이 놀랄만한 기술수준임은 확실”하다며 “미국이 군사적으로 항공모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비대칭적 우위가 있지만, 정보통신우주전쟁에서 비대칭적 북의 우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부친에게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거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칭 보수주의자 표창원 전 교수는 “종북 좌빨 외치는 자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존하는 국내 종북세력과 연계하고 있는 좌익단체들의 선전선동은 전쟁 위기 상황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진보세력이 진정한 진보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종북세력의 실체를 인정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노골적인 북한 추종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이적단체 범민련 이천재 고문이 진보연대와 평통사의 고문을 겸직하고 있는 것은 ‘진보’를 무단도용하고 있는 종북세력의 실체를 말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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