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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북괴 대남 도발사 ② 해군 당포함 피격사건
  • 오창욱 인턴 기자
  • 승인 2013.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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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 1월19일 650t급 초계함 당포함(PCE-56)이 북괴 해안포 포격을 받고 침몰하는 모습 ⓒ 누리꾼 블로그 캡쳐
1967년 1월 19일 명태잡이 어선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 초계작전을 펼치던 당포함이 북괴 동해안 동굴포대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군 사상 4번째 침몰로 인해 함장 김승배 중령, 부함장 황중식 소령을 포함, 장교 8명과 부사관 수병 71명 총승무원 79명 가운데 39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포함은 2차 대전 당시 미국 해군이 설계한 650톤급 함선으로 한국 해군에는 1962년 8월 6일 취역하여 당포라는 함명과 56번의 함번을 받은 초계 호위함(PCE)이다.

명태잡이 어민들의 보호를 위해 수산청장은 해군에 어선보호를 요청했으며, 당포함은 1966년 12월 28일 부터 진해항을 출항하며 다음날 동해 작전해역에 도착 노량함과 교대해 동해 경비 분대에 배치되어 북방 한계선 근해에서 해상초계와 어뢰보호작전을 실시해왔다.

1967년 1월 19일 사건 당시 속초와 대진, 거진 등 동해 북부어장은 좋은 날씨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200여 척의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었다.

어선들의 조업 지역이 북방 한계선 이북 6~7km해역에 이르자 북방 4km해상에서 어선을 감시중인 북괴 경비함2척을 의식한 우리 해군은 어선들을 남하 시키기 위해 어선들의 좌측에서 경고방송과 5번의 기적을 울렸다.

그러나 북괴 함정은 오후 1시 57분 첫 번째 포탄을 당포함의 불과 10여미터 남짓한 거리에 사격, 조준사격을 시행했고 이에 담포함장 김승배 중령은 즉시 대응사격을 지시 하였으나 당포함의 주포(3인치 포)로는 북괴 함정의 해안포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몇 분 지나지 않아 계속되는 공격으로 포탄이 처음으로 명중되어 함미부분 조타실이 파괴되고 당시 승무원 이었던 신동원 중사, 김만훈 상사가 중상을 입었다.

포격으로 파손된 부분에 해수가 유입이 되었고 기관 작동이 정지 됐다. 보수작업을 실시 하려 했으나 파손된 규모가 상당하여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황 이였다.

1차 사격이 잠시 중지되고 몇 분 후 북괴는 다시 2차 사격을 개시했다. 탄착 지점을 재수정한 북괴 함정은 더 높은 명중률로 당포함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오후 2시 북괴 포대와 교전 중이라는 통신이 상급부대로 발신됐고, 12분 동해 경비분대 사령관은 즉시 전 함정은 당포함을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당포함은 북괴의 해안포 사정거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계속해서 대응사격을 실시하며 필사적인 탈출 시도 했지만 첫 번째 추진기가 파괴되고 속도가 떨어졌다.

당포함은 함미, 함수부분의 2개 엔진이 모두 파손되고 결국 기동력이 완전히 상실됐다.

당포함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한산함은 북괴 함정을 상대로 즉시 대응사격을 실시했고 2시 35분 호위함(DE) 경기함이 현장에 도착하자 북괴 경비함은 포 사격을 중지 시키고 철수했다.

침몰한 당포함의 승조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한산함, 경기함, 낙동강함이 구조작업을 실시했으나 끝내 39명의 승조원들은 사망하고 말았다.

포격이 일어나기 전 조업을 하던 어선들은 당포함이 방패막이 역할을 해준 덕분에 무사히 귀환했다.

▲ 당포함 전몰장병 46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강원 고성군 거진읍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해군 1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열렸다. 당포함은 지난 1967년 1월19일 동해 북방한계선 근해에서 어로보호 작전 수행 중 북괴가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는 기습공격에 함포 170여 발을 쏘며 교전을 벌여 어선들은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나 북괴의 해안포 280여 발을 맞고 침몰했다, 이로 인해 장병 39명이 전사했다. 2013.1.19 <해군 1함대 사령부>> ⓒ 연합뉴스

사건 이후 전사 장병 모두 화랑무공훈장 추서, 1계급특진, 동작동 국립묘지 안장 등의 특혜를 받았으나 유족 및 국민들은 열세한 장비로 영해수호를 수행하다 전사한 장병들에 대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국의 영해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당포함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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