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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북괴 대남 도발사 ④ 1.21 사태(김신조 사건)
  • 오창욱 인턴 기자
  • 승인 2013.04.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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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협정 이 후 크고 작은 무력도발이 계속해서 자행되던 68년 1월 21일 북괴 무장 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 68.1.21 청와대 기습사건 당시 생포된 김신조의 모습 ⓒ 누리꾼 블로그 캡쳐

당시 사건은 북괴의 무장공비 중 유일하게 생포됐던 공작원 김신조의 이름을 따서 김신조 사건이라고도 불렀다.

68년 1월 13일, 북괴의 특수부대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인 124부대 소속 31명은 조선인민군 정찰국장 김정태로 부터 청와대 습격과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정부요인에 대한 암살지령을 받고 남파됐다.

이들이 임무를 달성할 경우 남한은 큰 혼란에 빠지게 돼 북괴가 남한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흡수통일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북괴 공작원 김신조의 진술에 따르면 124 특수부대는 이 암살지령 수행을 위해 2년 동안 강도높은 특수훈련을 받았으며, 마지막 15일 동안은 청와대 실제 모형에서 목표 제거 예행연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침투훈련과 탈주훈련, 무기, 지도법, 공수작전 등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며, 특히 은닉법 훈련은 직접 무덤을 파고 그 안에 매장되어 있는 시신과 함께 잠을 자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1월 18일 그들은 한국군 복장과 수류탄 및 기관단총으로 무장하고 1월 18일 자정을 기해 휴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야간을 틈타 수도권까지 잠입했다.

그러나 이들은 청운동의 세검정고개의 창의문을 통과하는 도중 비상근무 중이던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정체가 드러났다. 공비들은 검문경찰을 향해 기관단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그곳을 지나가던 시내버스에도 수류탄을 던져 여러 시민들이 죽거나 다쳤다.

군인·경찰은 즉시 비상경계태세를 확립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적과의 소탕전에서 5명을 사살하고, 그 과정에서 김신조를 생포했다.

군·경은 경기도 일원으로 합동수색작전을 전개해 같은 해 1월 31일까지 28명을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당시 현장에서 비상근무를 지휘하던 종로경찰서 최규식 총경이 공작원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이 종결된 후 박정희 대통령은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관계를 이유로 ‘국가안보우선주의’를 선언했다.

‘국가안보우선주의’는 반국가적 행위를 펼치는 노동조합과 민주화운동을 처벌하는 근거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예비군이 창설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김신조 사건’ 이 후 남한도 북괴의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특수부대인 684 부대를 비밀리에 설립하였으나, 얼마 뒤 남북이 화해 분위기로 바뀌어 684부대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72년 7·4 남북 공동 성명 당시 북괴의 김일성은 1·21 청와대 기습 사건에 대해 자신은 아는 바가 없다며 발뺌하는 식의 주장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투항한 김신조는 북괴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김신조는 사건 직후 1년동안 취조를 받았고 1970년 남한 시민이 됐으며, 북에 있는 김신조의 아버지와 친척들은 처형을 당했다.

▲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임진강 기슭에서 김신조 목사가 1968년 1월 자신이 임진강을 건넌 과정을 육군 25사단 간부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2.1.19 <<지방기사 참고, 25사단 제공>> ⓒ 연합뉴스

남한에 정착을 한 김신조는 ‘서울침례회신학교’에서 침례교 신학을 전공, 서울성락교회 목사가 되어 2009년까지 재임하였고, 2010년 11월에 한나라당 북한 인권 및 탈북자·납북자 위원회 고문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의 슬픈 역사를 말한다’를 발간하며 자신의 힘들었던 26년동안의 한국에서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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