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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북괴 대발 도발사 ⑤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침투사건
  • 오창욱 인턴 기자
  • 승인 2013.04.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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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사건으로 사살된 무장공비 모습(자료사진) ⓒ 누리꾼 블로그 캡쳐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기습 사건이 실패로 돌아가자 의기소침해 있던 김일성 도당은 같은 해 9월, 북한 정권 창건 20주년 기념식에서 “남한 혁명은 주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며, 이 주권 쟁취 방법은 무력만이 있을 뿐”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사실상 대남 폭력 혁명에 박차를 가했다.

뿐만 아니라 1.21 사건을 계기로 고무된 북한의 강경파들은 남한 지역에서 본격저인 게릴라 활동을 전개했으며, 불순 세력을 선동, 민중봉기를 책동해 재침 기회를 모색했다.

이들은 남한의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기위해 위조지폐 유통 등의 음모를 꾸몄다. 그칠 줄 모르던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던 되던 1968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에 걸쳐 울진·삼척 지구에 북한의 무장공비 120명이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네 차례에 걸쳐 각 30명씩 특수정을 이용해 해안에 상륙했다.

생포된 무장공비들은 진술을 통해 “2개조 30명이 1차로 10월 30일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해안에 침투 하였으며, 2차 2개조 30명도 11월 1일 울진군 북면 고포 해안으로 침투했다”고 밝혔다.

또한 “2차 침투조의 경우 1968년 7월 9일부터 민족보위성 정찰국 산하 124군부대 1기지에서 부국장의 지령으로 15명 2개조 30명이 평양에서 3개월간 고된 유격훈련을 받았으며, 10월 1일 기차 편으로 영산리에 도착해 30일간의 추가훈련 후 10월 30일 원산에서 배로 출발했다”고 진술했다.

남은 3차 4개조 60명은 11월 2일 삼척 원덕면 월촌리 고포 해안으로 침투했다. 3차 침투 당시 남한 측 해상 및 해안 경계병에게 발각되었으나 아군의 조치가 미흡하여 상륙을 허용했다.

▲ 이승복 어린이의 기념관 내부 모습 1985.5. ⓒ 연합뉴스

침투에 성공한 무장공비들은 곧바로 산간 마을로 들어가 주민들을 모아놓고 김일성 찬양을 선전·선동하면서 주민들을 당에 가입시키기 위해 총검으로 협박했다.

무장공비들은 주민들에게 불온 책자 및 위조지폐 등을 나눠 주고 군부대·경찰에게 신고 하면 모조리 죽이겠다며 위협했다. 또한 이에 맞서 대응하거나 겁에 질려 머뭇거리는 주민들을 가차 없이 대검으로 찔러 죽이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계속되는 무장공비들의 선동과 위협 속에서 주민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릴레이식으로 군·경찰에 신고해 많은 희생을 치른 끝에 군·경찰의 출동을 가능케 했다.

11월 4일 14시 30분, 상황을 보고받은 대간첩대책본부는 강원 정선·영월·삼척 지구에 ‘을종사태’를 선포하고 군경과 예비군을 동원해 무장공비들의 퇴로를 차단했으며, 포위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작전에 돌입했다.

남한의 군경과 예비군의 강력한 소탕작전에 지리멸렬한 무장공비들은 육로를 통해 북상을 기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5명의 잔당이 12월 9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노동리 계방산 중턱에 산간 마을로 들이 닥쳤다.

▲ 이승복 추모 동상(자료사진) ⓒ 누리꾼 블로그 캡쳐

이들은 곧장 한 초가로 잠입해 밥을 해 달라고 위협함과 동시에 북한을 찬양하는 사상교육을 펼쳤으나, 평창군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 2학년이었던 이승복(당시 9세) 어린이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발언으로 입이 찢기고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살해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의 형과 아버지는 칼에 찔리고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당시 조선일보는 3면에 이 사건을 〈“共産黨(공산당)이 싫어요” 어린 抗拒(항거) 입 찢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뤘으며, 사건 이후 반공정신의 상징으로 삼고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남한 군경과 예비군이 12월 26일까지 공비 113명을 사살하고 7명을 생포해 2개월간의 소탕작전이 종료됐으나 남한 측도 82명의 전사자와 67명의 부상자가 생겨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비록 많은 민간인들과 전사한 장병들의 희생이 있어 있었지만 우리 군경 및 예비군들과 이승복 어린이의 희생정신을 통해 굳건한 안보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는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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