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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과 이적단체 및 종북성향의 극좌단체들이 지난달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캡쳐 | ||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8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미국 학공모함 니미츠호의 입항을 반대했다.
시당은 “박근혜정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도 예정에도 없던 비공개 한미합동대잠훈련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핵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가하는 항모타격훈련을 한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정부는 대화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대화라는 것이 상대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라며 “대화하자고 하면서 한편에서는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을 벌이며 상대를 압박하는 게 말이 되는가. 지금 정부의 행동은 ‘멱살을 잡은 채 대화하자고 외치고 있는 우스운 꼴”이라고 힐난했다.
시당은 “통합진보당부산시당은 지난 3일 성명서에서 정부를 내 대결세력을 축출하고 새로운 대화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면서 “박근혜정부는 지금 당장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정부 내 대결세력을 축출하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핵항공모함 니미츠호의 부산입항계획을 철회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라”며 “지금은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모든 적대적 행동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가 필요한 한반도에 미국의 핵항공모함까지 들어와 예정에도 없던 훈련을 벌이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특히, 민감한 시기에 위험천만한 핵항공모함이 부산 땅에 발붙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한미군사훈련과 핵항공모함 니미츠호의 부산 입항을 반대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주장한 ‘예정에도 없던 훈련’은 사실이 아니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은 1978년 한미연합사가 창설된 이후 계속 이어져 왔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북한 군사훈련에도 이런 성명서좀 내봐라”, “어버이 날이라고 31살짜리 ‘어버이’ 께 효도하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통합진보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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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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