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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민련 사무실 압수물품 들고 나오는 국정원 관계자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김을수 의장 권한대행 등 간부 9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국정원 관계자가 압수물품을 들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3.6.26 ⓒ 연합뉴스 | ||
경찰이 2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주요 간부의 거주지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날 김을수 의장 권한대행 등 핵심간부 9명을 압수수색하고 이 중 김성일 사무차장과 이창호 대외협력국장 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범민련 남측본부가 지난 3월 28일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를 비난하는 남북·해외본부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의 대남 투쟁노선을 그대로 수용해 이적활동을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범민련은 1997년 대법원 이적단체 판결 후에도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고려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대남적화노선 이행을 촉구하는 등 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차례 수사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이규재 의장은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확정판결을 받았고, 노수희 부의장은 무단 방북 혐의로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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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무단방북 당시 북한 체제와 독재자를 찬양하고 있다. ⓒ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
범민련과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한국진보연대, 민중의힘 등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정원 정치공작 물타기용 표적수사”라며 반발했다.
자신들을 “지금까지 조국통일운동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민간 통일운동단체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자주, 대단결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관계 악화 국면, 정권 위기 국면에서의 공안탄압은 역대 반민주정권들이 항상 써먹던 구태의연한 수법의 재탕”이라며 “명백한 공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은 정당한 포격”, “김정일 만세” 등 노골적으로 북한과 김씨 일가를 찬양해오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도 공개적으로 김정일을 찬양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종북단체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어 범민련을 해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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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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