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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례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해외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미국군 참전기념비에서 경례하고 있다. 2013.6.27 ⓒ 연합뉴스 | ||
최근 '6 ·25 전쟁은 남침인가, 북침인가?' 질문에 청소년 69%가 '북침'으로 답변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은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이 아니라 어휘 의미의 혼동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북침(北侵)'을 "남쪽에서 북쪽을 침략함"이라고 정의하고 '남침(南侵)'을 "북쪽에서 남쪽을 침범함"이라고 정의한다.
▲북침(北侵): 남쪽에서 북쪽을 침략함
예문) 한국 전쟁이 남한의 북침으로 시작됐다고 잘못 기술한 책도 있다.
북측은 6 ·25 전쟁 때 남측이 먼저 북침했다는 주장을 폈다.
▲남침(南侵): 북쪽에서 남쪽을 침범함
예문) 북한의 남침 야욕
북쪽의 남침에 대비하다.
반면에 '북풍(北風)'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남풍(南風)'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정의한다.
즉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북침을 북쪽에서 일으킨 전쟁, 남침을 남쪽에서 일으킨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국방부는 6·25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를 명확히 하기 위해 ‘남침’이란 용어 대신 ‘북한의 남침’을 공식용어로 상용하기로 했다.
6·25 전쟁은 올바른 표현이며, 6·25사변, 6·25내전/내란은 잘못된 표현이다.
사변 혹은 동란은 "불법적이고 폭도적인 북한 공산 세력에 의해 자행된 무장폭력을 강조"를 뜻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 강조 및 전쟁의 외인적 요소가 배제"를 말한다.
이에 6.25전쟁을 6.25사변 혹은 6.25 동란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내전과 내란은 "남·북한 쌍방의 권력투쟁"과 "전쟁의 책임이 남·북한에 동등하게 내재한다는 점을 부각"할 때 뜻한다.
따라서 6.25 내전 혹은 6.25 내란은 잘못된 표현이다.
6.25 전쟁은 "남북분단 체제의 갈등과 대치상황이 배경, 남북 간의 전면전"과 "미국과 중공의 정규적인 군사력이 충돌"됨을 의미한다.
이에 ‘6·25전쟁’이 올바른 표현이다.
6·25전쟁을 ‘한국전쟁’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전쟁은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모든 전쟁을 뜻하기도 하며 6·25 전쟁을 제3국의 입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2004년 4월부터 교육부에서 ‘6·25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확정했다.
이에 대한민국 국민은 ‘6·25전쟁’을 '한국전쟁'이라고 말하기보다 '6.25'전쟁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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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제2사단 '전투명령 제1호'(1950.6.22) ⓒ 누리꾼블로그캡쳐 | ||
남침을 하기 전에 북한이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웠다. 그 구체적인 내용에는 북한군 '제 4사단 전투명령 1호'를 들 수 있다.
정찰명령에 이어 침공에 대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6월 22일, 평양에 있는 소련 군사고문단은 민족 보위성에 명하여 전투명령 제 1호를 전방 사단장에게 하달하여 1950년 6월 23일 12:00시 까지 그들이 국군을 무찌를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북한군 제4사단 전투명령 1호 내용
1. 아군의 방어정면에는 적 제7사단 1연대가 방어한다.
2. 사단은 군단의 공격정면에서 적의 방어를 돌파하며 최초 마지리, 535고지를 점령하고 서울방향으로 진격한다.
3. 우익에는 제1부사가 공격하며 좌익에는 제3보사가 공격한다.
9. 포병 공격준비사견은 30분간이다.
10. 항공대는 적의 군사시설, 도로를 파괴한다.
11. 반 항공대책은 적기 내습 시 보병무기의 30%을 동원한다.
13. 지휘소는 6월 23일부터 전개하며 이동 축은 의정부로 통하는 도로 방향이다.
16. 기본신호 → 공격개시_폭풍 (전화). 244(무전)
→ 돌격개시_녹색 신호탄, 244(무전)
북한이 남침 사실을 증명해 주는 증거물 중 러시아의 비밀문서가 있다.
1994년 러시아의 옐친(Yel’tsin)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6·25 전쟁 관련 구소련의 비밀문서를 공개함으로써,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1994년 5월 24일 동아일보 내용 中
「金日成(김일성)은 6월 30일경에 喃侵(남침) 공격을 개시하려 하고 있다. 공격개시를 늦추는 것은 남한에서 북한의 의도를 탐지해 그들의 군대를 증강할 우려가 있고 7월이면 장마가 시작돼 공격을 9월로 연기해야 되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蘇(소)대사 비밀 電文(전문) 내용 中 일부
이는 6.25가 개전되기 직전 구소련의 주 북한대사 스티코브가 1950년 5월 30일 자로 스탈린에게 보낸 비밀전문 내용입니다. 이 전문은 스탈린 외에도 몰로토프, 말렌코프, 베리야, 비신스키 등 당시 소련의 관계각료 9명을 공동수신인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초 북한이 6·25의 개전일자를 6월 30일로 잡았다가 소련 측의 주도로 5일 앞당겼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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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수 인턴 기자 hyasin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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