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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교과서 8페이지 분량에 사실오류 15개
  • 조갑제닷컴
  • 승인 2013.09.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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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교학사 교과서 저자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저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 권희영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저자, 이명희 저자,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대표. 2013.9.17 ⓒ 연합뉴스


머리말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비난은 이제 노골적으로 흠집내기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100년전쟁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모욕했던 <민족문제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교학사 교과서의 문제점 298개를 지적했다. 실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보수 세력은 좌파 세력들 처럼 사람들을 대거 동원하여 다른 7종 교과서를 분석할만한 자금, 시간, 인력이 지금은 없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이 선동적인 성격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천재교육 교과서 8페이지(348-355)를 긴급히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무려 16개의 오류를 발견하였다. 입장의 차이나 해석상의 차이는 배제하였다. 이러고서도 교학사 교과서를 부실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사실적 오류에 대해서는 누구나 겸손히 받아들이고 수정을 해야 한다.

1. p.348 제시한 연표에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1998년에 시작한 것으로 표기. -> 1997년이 맞음. 1997년 태국의 고정환율제가 폐지되면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한국은 그 해 말 IMF에 손을 벌리기까지 했는데 1998년 표기는 무엇?

2. p.348 "러시아를 중심으로 독립 국가 연합(CSI)을 결성하고". ->독립국가연합은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로 약칭된다. 러시아어 약칭으로 표기하려면 SNG(Содружество Независимых Государств ,СНГ) 이다. 참고로 CSI는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 Crime Scene Investigation의 약자로 쓰인다.

3. p.349 "세계 무역 기구(WTO)가 출범하였다. 이 기구는 자유 무역을 추구하며 지구촌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한편에는 지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협력체들이 등장하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한편에는"이라 하여 마치 WTO와 FTA가 대칭적인 것으로 서술한다. 실상은 WTO는 글로벌 협약을 다루는 국제 기구이다. FTA는 WTO 체제 하에서 양자간, 또는 다자간 이루어지는 자유무역 협정이다.

4. p.349 "유럽 연합(EU)은 경제연합을 넘어 정치적 통합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엉뚱한 사실을 삽입한 것이다. FTA는 양자 또는 다자간 무역을 촉진하자는 것이지, 경제통합이나 정치통합의 목적을 둔 것이 아니다.

5.p.349 "이에 한국 등이 참가하는 G20 정상 회의가 매년 열리고 있다."-> 아니다. 2009, 2010년에는 각각 2 차례 씩 열렸다.

6. p.349 "100만명 이상이 톈안먼 과장에 모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천안문 광장은 880m*500m이다. 여기에 수용가능한 최대 인원은 50만명이다. 천안문 사태시 광장에 많이 모인 날은 10만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100만명이라는 숫자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7. p.349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거대한 시장 가치를 배경으로 1992년 한국과 국교를 수립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였다."-> 문맥으로 보아서는 "관계정상화"는 국교인데 이 경우라면 중국 건국이래 계속 이루어지는 것이고, FTA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아세안-중국 자유무역협정이라고 해야한다. 이같은 모호한 서술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인가?

8. p.349 "한편, 1998년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1997년으로 표기해야.

9. p.350 "동서독은 한반도처럼 미소가 주도한 냉전으로 인해 1949년 분단돠었다." -> 독일은 45년 5월 항복하고 6월에 4개국의 분할 통치로 들어갔다. 분단은 이미 1945년 적군이 동독을 통치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의 분할 점령은 분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미 냉전 이전에 분단되었다.

10. p353 "또 장애인, 여성,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사회 민주화를 더욱 확대" -> 여성을 사회적 소수자로 보는 것은 잘못된 관점이다.

11. p.355 "오늘날 전체 인구의 2/3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2년 현재 도시지역 기준으로 인구의 91%가 도시인구이다. 이미 1997년에 87%에 도달하였다.

12.p.355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거주자가 전체 인구의 2/3를 넘어섰다."-> 넘어섰다면 66.6%를 상회한다는 것인데 2010년 기준 공동주택 거주자는 60%이다. 고로 2/3이상이라는 서술은 오류이다.

13.p355 "자료1. OECD 가입 이후 경제 지표 변화"-> 출처가 없다.

14. p.355 "자료3. OECD회원국 국민 의료비에서 공적 재원 비중(2010)"-> 출처가 없다.

15. p.355 "한국의 의료비 지출 증가는 연평균 9%로 4.5%인 OECD의 두 배에 이른다."-> 연평균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연평균인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맺음말

교학서 교과서를 사실상의 오류가 많다는 이유로 비난하기 전에 먼저 다른 교과서들에는 사실상의 오류가 얼마나 있는지를 먼저 살필 것이 요청된다. 천재교육 교과서에서 연속된 8페이지에 15개의 사실적 오류가 있다면 그 책에 약 650 여개의 사실상의 오류가 있다고 추정된다. 그 외에 편향적 해석에 의한 오류까지 더한다면 그 숫자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013년 9월 16일

권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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