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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곤 공군 준장 ⓒ 전쟁기념관 | ||
6.25남침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중순, 평양 동쪽 10km 지점의 승호리철교는 막대한 군수물자를 중동부 전선으로 수송하는 적군 후방보급로의 핵심 요충지였다.
당시 미 공군은 북한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철교 폭격을 36회나 시도했지만, 모조리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그 임무는 대한민국 공군이 맡게 됐다. 당시 우리 공군은 F-51 전폭기 15대만으로 작전에 임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1952년 1월 15일, 세 번째 출격에 나선 F-51 전폭기는 드디어 철교를 폭파하는 데 성공한다. 이는 유엔군과 미국 대통령까지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정도로 우리 공군의 위상을 널리 떨치게 되었다.
유 준장은 영화 빨간 마후라에 등장하는 나관중 소령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1927년 경북 달성군에서 태어난 유 준장은 1944년 일본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후 1949년 12월 공군에 입대, 1951년 4월 10일 공군소위로 임관했다.
유 준장은 1953년 5월 30일 한국 공군 조종사로는 유일하게 200회 출격기록을 세웠다. 또한 공군 역사상 유일한 203회 출격 기록까지 보유한 유 준장은 6.25남침전쟁 후 전후방 전투지휘관으로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하던 중 1965년 1월 1일 과로로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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