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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수령 金日成 원수님..." 남민전의 충성서신 中金日成주의 내건 ‘남민전’민주화 인정 파문
  • 블루투데이 기획팀
  • 승인 2012.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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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體急惻 최초 도입 80년대 좌익확산 뿌리
공범 임헌영 氏, 출소 후 친일청산 전개

노무현 정권이 1979년 말 검거된 共産혁명조직인‘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관련자들을‘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 물의를 빚고 있다.

대통령 직속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이하 심의회, 위원장 하경철)는 3월13일 제162차 심의를 개최, 남민전 사건 관련 신청자 중 29명에 대해 민주화운동을 이유로 유죄판결 받은 것으로 인정했다.

심의회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대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 남민전 활동에 대해 “유신체제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민주정부를 세우자는 행위”로 각각 판단했다.

심의위는 특히 △자금마련을 위해 고위공직자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봉화산작전’(1978.12.5) △동아그룹 최원석 전회장 집에 들어가 경비원을 칼로 찌른 ‘땅벌사건’(1979.4.27) △금은방을 털려다 미수에 그친 ‘지에스작전’(1979.3.5) △1978년 7, 8월경 예비군 훈련장에서 카빈 소총 1정을 군부대 밖으로 빼돌린 총기 밀반출 사건 역시 “궁극적 목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항거하기 위한 민주화운동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남민전이 金日成 주체사상(主體急惻)을 내걸고 공산(共産)혁명을 기도했던 단체였다는 점에서, 盧 정권의 이 같은 조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남민전 사건이 종료된 후인 81년 10월 대검찰청은 2200여 면에 달하는 공소장과 판결문 등을 기초로 ‘좌익사건실록’제12권을 발간했다.

실록에 따르면, 남민전은“주체사상(主體急惻)을 확립하자”를 첫 번째로 하는 전사(戰士)생활 규범10조를 마련하는 등 金日成 주체사상을 표방한 남한 내 최초의 지하조직이었다. 조직원들의 소위 ‘교양’ 역시 평양방송을 종합한 주체사상 자료 등이 사용됐다.

남민전은 북한과 연계된 조직이었다. 남민전의 주범 중 한명인 안용웅(安龍雄)은 일본을 거쳐 월북해 金日成에게 사업보고서와 서신을 제출했으며, 이는 대남방송에 의해서도 확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민전은 공산혁명이 이뤄지면 북한군에 지원 요청할 것을 모의했었고, 혁명이 성공하면 중앙청에 게양할 붉은 별이 그려진 대형‘전선기(戰線旗)’를 준비하기도 했다.

전선기의 상부는 적색으로 해방된 지역인 북한을, 하부는 청색으로 미(未)해방지역인 남한을 상징하며, 중앙의 붉은 별은 사회주의 혁명의 희망을 의미했다.

이 깃발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당한 도예종 등 소위 ‘8열사’가 입었던 내의를 염색한 천으로 만들어졌다.

좌익사건실록은 남민전이 金日成에게 바치는 서신을 수록하고 있다. 1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서신은“경애하는 수령 金日成 원수님께옵서 인도하는 조선민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품 안으로 안기는 영광스러운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습니다”는 등 金日成에 대한 찬양과 숭배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계급적 적들을 증오하라. 철저히 증오하라"

남민전은 79년 대부분의 조직원이 검거됐지만 남민전이 운동권에 미친 영향은 지대(至?)했다.

우선 남민전 잔당들은 80년대 좌익세력에게 주체사상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공산화하기 위해서는 ‘반미(反美)’라는 反제국주의 투쟁이 중요하다는 남민전의 투쟁노선 역시 그대로 수용됐다.

386주사파에서 전향해 북한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동호 북한민주화포럼 간사(연세대 82학번)는 “80년대 연세대에 주사파가 확산되는 데도 노동계로 간 학생들이 남민전 잔당들과 접촉했던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며 “주체사상은 서울대 일부에서 자생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북한과 연계된 남민전 조직이 학생운동권에 의도적으로 주입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옳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동권 전향자는 “남민전이 퍼뜨린 주체사상의 씨앗은 80년 광주사태라는 촉매와 함께 대학가에 급속히 확산됐다”고 증언했다.

남민전에 직접 연루돼 검거됐던 이들 역시 80년 좌익세력의 큰 축을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사상범에서 전향한 소설가 김정익氏는 교도소 내 남민전 연루자들과 겪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1989년 ‘수인(囚人)번호 3179’라는 책을 쓴 바 있다.

이 책에서 金씨는 “남민전 조직원들은 교도관 연락책까지 동원, 교도소 내외에 비밀지령을 주고받으며 조직을 강화시킬 정도로 치밀했다”며 “남민전이 교도소 내에서 조직을 강화시켜 국내 좌익세력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金씨는 남민전 연루자인 시인 故 김남주로부터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받았음을 기록하고 있는데, 김남주가 반복해 교육했던 내용 중 한 가지는 아래와 같다.

“계급적 적들을 증오하라. 철저히 증오하라. 남조선에서 민중혁명이 일어나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이 사회의 민족반동세력을 철저히 죽여 없애는 것이다. 그 숫자는 200만 정도는 될 것이다. 그래야만 혁명을 완전하게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민전 사건에 연루됐던 이수일, 임헌영, 홍세화, 권오헌 씨는 출소 후 각각 전교조(전 위원장) 활동, 친일청산(現 민족문제연구소장), 한겨레신문(現 시민편집인), 통일연대(현 국보법철폐특별위원장)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남민전 사건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이재오씨는 현재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일하고 있다.

[ 제공 : 미래한국 www.future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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