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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간첩史 다시 주목남민전 핵심 김남주, “혁명완수 위해 200만 반동세력 철저히 죽여 없애야
  • 블루투데이 기획팀
  • 승인 2012.05.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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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간첩 송두율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지식인 사회 등 각계각층에 침투한 간첩들과 그 동조세력의 암약상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지식인간첩사에서 가장 충격적 사건은 저명한 통일운동가로 활동해온 김낙중(金洛中)이 사상 최대의 공작금을 받아 對南공작을 벌여 온 간첩임이 드러난 ‘조선노동黨’사건이었다. 특히 김낙중은 1955年 월북 후 남파, 36年間이나 고정간첩으로 암약하며 北韓에서 총 210萬 달러(한화 16億 원 상당)의 공작금을 받아왔는데 이중 쓰고 남은 1百萬 달러는 권총(拳銃), 독총(毒銃) 등 공작장비와 함께 그의 집 장독대 밑에서 발견돼 충격을 더해줬다.

(1) 1992年 ‘조선노동黨’ 사건...최고위급 간첩 이선실, 김낙중 등 직접 지휘

1992年 10月 6日 국가안전기획부는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北韓은 노동黨 서열 22위인 간첩 이선실을 남파, 김낙중 등과 함께‘조선노동黨’을 구축해왔으며 95年에 공산화 통일을 이룬다는 전략 아래 입체적인 對南공작을 수행해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선실은 80年 3月쯤부터 90年 10月까지 10여 年間이나 南北韓 및 日本을 왕래하며 北韓에서 직파된 공작원 10여 명과 함께 對南공작을 총 지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선실은 한편 90年代 初부터 김낙중과 함께 민중黨 창당을 주도하며 민중黨 내 핵심당원들을 포섭해왔는데, 창당발기준비대회 때는 단상에 올라가 민중당기를 이우재(李佑宰) 당시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선실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한 재야인사로 활약하면서 구속자 가족모임인 ‘민가협’을 수시로 출입, 장기표(張琪杓)의 처 조무하(趙珷厦), 황인오(黃仁五)의 모 전재순(全在順) 등과 긴밀히 접촉해왔다.

김낙중 집에서 공작금100萬 달러 발견

92年 당시 파악된 南韓 조선노동黨은 크게 △김낙중 前 민중黨 공동대표 계열 △‘조선노동黨 중부지역黨’ 총책 황인오 계열 △‘민중黨내 지하지도부’ 지도책 손병선 계열로 구분된다. 김낙중은 이 공작금을 통해 이우재, 장기표 등 14代 총선 때 민중黨 후보로 출마한 18명에게 모두 7,900萬 원을 선거자금으로 제공한 것을 비롯, 北韓의 지령에 따라 南韓 내 합법적 친북전위정당 건설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낙중은 對南공작의 업적을 인정받아 北韓으로부터 91年 10月 ‘김일성 공로훈장’ 91年 12月 ‘민족통일상’을 받았고, 김일성이 특별히 보낸 산삼과 녹용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황인오, 北韓 오가며 간첩교육

중부지역黨은 92年 파악된 南韓 조선노동黨의 하부조직으로서 황인오 등에 의해 관리돼온 南韓 중부지역관리조직이었다. 黨총책 황인오는 이선실에게 포섭돼 1990年 10月 17日 월북, 노동黨에 가입하고 간첩교육을 받은 뒤 같은 달 23日 南韓으로 돌아왔다. 이후 황인오는 동생 황인욱(黃仁郁·25) 등 핵심 주사파 12명을 北韓 노동黨에 가입시키고 91年 7月말 경 강원·충북·충남 3개 도당을 관할하는‘南韓 조선노동黨 중부지역黨’을 결성했다. 이때 황인오 등은‘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이념으로 한다’는 내용의 노동黨 규약과 김일성에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문을 채택했다.

황인욱 지령문 KBS사장 정연주 거명

한편 ‘南韓 조선노동黨’사건의 핵심인물로서 10年刑을 구형받고 수감 중이던 황인욱은 93年 5月 13日 교도소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나는 고한석(高漢碩)을 통해 비밀지령문을 몰래 반출하려다 적발돼 충격을 줬다. 고한석은 석방 시 신체검사를 받던 도중 1cm크기의 녹색캡슐 2개가 교도관들에게 발각됐는데 이 캡슐 안에는 7~8명의 이름 등 돋보기가 없으면 읽을 수 없을 정도의 깨알처럼 쓴 글씨가 적힌 메모지가 들어 있었다. 교도관들의 추궁에 고한석은 이 메모가 4月 중순 황인욱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임을 자백했다. 황인욱은 이 문건에“안기부가 내사 중이니 행동에 조심하라”는 경고와 함께 안기부 수사과정에서 알게 된 간첩수사방법 등 메모지에 적힌 7~8명의 조직원들에 대한 구체적 지령을 적어 놓았다.

한편 한나라黨 이원창(李元昌)의원은 지난 2日 국회 문화관광위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건에 거명된 실명 중 세 번째에 현 KBS사장 정연주 氏가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李 의원은 정 사장의 南조선노동黨 연루의혹을 지적하면서 “모든 사건 관계자들은 정 사장의 관련 내용에 대해 증언했으며 정 사장이 南韓조선노동黨 사건의 황인욱과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 추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당시 황인오 등과 함께 주사파 운동을 함께 했던 J 氏는 “당시 리스트에는 정 氏 이외에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 등 北韓노동당원으로 입당한 인물들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사실은 황인오 氏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사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정 사장은 당시 미국영주권자인데다 인지도가 낮은 인물이라 수사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중, 김낙중 등 관련자 全員사면

김대중 정부 들어 공안사범에 대한 사면이 연속되면서 92年 南韓조선노동黨 사건의 김낙중, 황인오·인욱 형제, 손병선은 물론 남파간첩 등 공안사범 103명이 ‘양심수’라는 이름으로 석방됐다. 석방 후 4日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모든 양심수(?)의 석방’을 주장하기도 했던 김낙중은 현재도 통일운동가라는 직함 아래 소위 진보진영의 주요 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1年 12月 ‘디지털 말’지에 실린 ‘겨레의 평화로운 삶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김낙중은 ‘北韓이 남침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비합리적 생각이며, 오히려 韓·美·日 공조체제의 이름으로 北韓을 목 조르는 정책은 평화적 통일을 방해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요지의 글을 싣기도 했다.

고영구 氏, 김낙중을 평화주의자 미화

한편 고영구(高泳耉) 현 국가정보원장은 변호사 시절 김낙중을 평화주의자로 미화하며 석방운동을 벌여와 국정원장 임명 당시 적격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98年 4月에는 고영구, 강만길(姜萬吉·현 상지大 총장), 김진균(金晋均·현 서울大 명예교수) 윤성식(尹成植·전 사월혁명연구소장) 리영희(李泳禧·한양大 언론정보대학원 대우교수) 홍근수(洪根洙·전 향린교회 목사) 이창복(李昌馥. 현 국민참여통합신당 국회의원) 강정구(姜楨求·현 동국大 교수) 이장희(李長熙·현 한국외大교수) 김금수(金錦守·노사정위 위원장 ) 박순경(朴淳敬·자주민족화해 자주평화통일 상임고문) 박형규(朴炯圭·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효재(李效再·경신사회복지연구소 소장) 박용길(朴鏞吉·한빛교회장로·배우 문성근 모친) 지선(知詵·대한불교 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등 32명이 발기하여 ‘평화주의자 김낙중 석방대책위원회’를 결성, “김낙중은 민족화해와 평화적 민족통일의 기수이므로 그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부지역黨사건에 관련됐던 장기표 현 사회민주黨 대표는 지난 5日 “송두율사건을 두고 일부에서 색깔론 운운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송 氏를 감싸는 사이비진보세력들이 진정한 민주화운동과 진보세력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송 씨를 초청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말해 친북과는 단절된 이념관을 보여주기도 했다.

“땅콩뿌리 같은 좌익조직”

92年 南韓 노동黨 중부지역黨 결성이 발각됨에 따라 여타 지역黨 결성여부와 정치인 관련여부 등 논란이 일었지만 대통령선거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수사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었다. 이는 교도소 안팎에서 이뤄지는 공안사범들의 지령전달에서 보이듯 좌익조직의 철저한 위장전술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1982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거돼 광주 교도소에서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관련사범 등 공안사범들과 수년간 접촉해 온 김정익 씨는 자신의 책 ‘수인(囚人)번호 3179’에서 “좌익사범들은 성경이나 사전 등에 바늘구멍을 내거나 물에 적셔야 글이 나타나는 글을 통해 교도소 내외의 지령을 주고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金 氏는 또 “이러한 철저한 경계를 통해 좌익조직은 수사당국에서 조직원을 검거하면 나머지는 땅 속 깊이 숨어서 보이지 않고 잡힌 한사람만 뽑히는 땅콩뿌리의 양상을 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도의 세밀한 조직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2) 95年 부여간첩 김동식 사건...허인회 등 신고도 안 해

1995年 10月 충남 부여군에 출현한 무장간첩 박광남(31)과 김동식(33)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해졌다. 권총과 독총 등을 소지한 이들 무장간첩은 그해 8月 남파간첩을 대동 월북하라는 임무를 띠고 강화도를 통해 침투했는데 검거 후 김동식은 지난 90年 거물간첩 이선실과 南韓조선노동黨 구축공작을 벌인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김동식은 “90年 당시 황인오, 손병선을 포섭할 때도 ‘北에서 온 노동黨 연락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접근, 포섭에 성공했다”며 “이번에도 재야인사들이 우리를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신분을 밝히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이들 무장간첩들은 95年 남파 당시 국내 운동권에 신분을 밝히고 접근, 포섭을 시도했고 이들과 접촉했던 운동권인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었다.

김동식 등은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허인회(許仁會·31·전 고려大 총학생회장. 현 새천년민주黨 동대문을 지구당위원장) 美 문화원사건의 함운경(咸雲炅·32·현 개혁신당추진 연대회의 공동대표) 전대협동우회 회장 이인영(李仁榮·31·전 고려大 총학생회장·현 새천년민주黨 구로갑 위원장)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 우상호(禹相虎·33·전 연세大 총학생회장. 현 새천년민주黨 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 시인 고은(高銀·62) 정동년(鄭東年·52·전국연합 광주전남 의장) 황광우(37·전 민중당원) 氏와 접촉한 후 “통일운동을 같이하자”며 권유한 바 있으나 허인회, 함운경, 이인영, 우상호 씨 등은 이러한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함운경, 이인영, 우상호 氏는 ‘김동식을 미친 사람으로 취급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처벌을 피해갔고 김동식과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한 허인회 氏만 검찰에 기소됐다. 허 氏는 1998年 2月 27日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형선)에서 유죄가 인정, 징역 8月 집행유예 2年, 자격정지 1年을 선고받았다.

[ 제공 : 미래한국 www.future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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