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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야산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기6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북한제 추정 무인항공기가 지난 3일 주민의 신고로 수색 끝에 발견됐다. 사진은 최초신고자가 발견당시 촬영한 사진. 2014.4.6 ⓒ 연합뉴스 | ||
최근 파주와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서까지 북한의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진보 성향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작이라며 음모론을 조장하고 있어 논란이다. 이는 “상투적인 모략 소동”이라며 우리 측이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진보 성향 누리꾼들이 상당수를 차지한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 4일 RC헬기 경력 25년임을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현 정부가 무인기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로팰러가 부러질 확률이 90% 이상인데 모두 멀쩡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해당 글은 3,100여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일부 진보 성향 누리꾼들은 “추락한 비행기가 어째서 저렇게 깨끗하지?”, “닭대가리에서 나온 조작질이라 그러하다. 꼴통들은 답이 없다”, “51.6% 수구꼴통 할배들은 지금 난리다. 북한에서 무인기 날려서 남한 공격한다고”라며 음모론에 동조하고 있다.
반면 근거 없는 음모론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누리꾼 ‘해병*’은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도 음모, KAL기 폭발도 음모, 연평해전도 음모, 천안함 사건도 음모, 무인기마저도 음모, 무인기를 자칭 RC 전문가가 음모라고 하면 음모가 되나?”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 2003년 RC 비행기로 대서양을 건넌 예가 있다. 10년 전에도 취미로 가능한 일이라면 지금 북한도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무분별한 음모론 주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관련해 일부 야권 사람들은 일련번호 폰트(서체)가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됐다며 조작설을 제기한다”면서 “외부의 적 못지않게 내부의 적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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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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