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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2년 4월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 열병식에 하늘색 위장 페인트를 칠한 무인기도 등장했다. ⓒ 미국의소리 기사 화면 캡처 | ||
‘모략 소동’, ‘정체불명’, ‘날조’ 북한에서 습관처럼 쓰고 남남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자주 쓰는 단어들이 다시 등장했다.
14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진상공개장’을 통해 이번 북한무인기 관련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무인기침투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정전협정 무시와 국제법 위반이라는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고, 나아가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판단은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발표, 코메디”라고 발언해 질타를 받고 있다. 정치인들의 이러한 행동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정 의원의 경우 국회정보위원회 야당간사를 맡고 있다. 국회정보위원은 국정원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이다.
요즘 정치인들을 보노라면 안보를 정치와 연관 지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보들을 보여주고 있다. 안보란 ‘국가 안전 보장’의 준말이다. 국가 안전을 뒤흔드는 정치인은 대한민국 내에 존재 이유가 없다.
내란음모 총책이 현직 국회의원으로 드러난 충격적인 안보 현실 속에서 북한의 도발 행태에는 문제 삼지 않으며 오로지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데 열중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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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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