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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하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 연합뉴스 | ||
최근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역사 인식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언론사의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문 내정자에 대해 “애국심이 넘치는 훌륭한 분”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13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언론사가)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했다. 정확히 1시간 5분짜리(영상)인데 그것을 보면 그야말로 다 알 수 있다”며 “악의적인 악마의 편집을 가해 고양이를 호랑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아마 그 교회에서 당시 연설을 들었던 분들, 1시간 5분 동안 자리에 앉아서 연설을 듣고 나서, 끝나서 그 청중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도 생각해 봤다”면서 “정말 아주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구나 그런 느낌을 가졌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어떠한 면이 왜곡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은 “대표적인 것이 ‘남북 분단과 일본 식민지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다’ 이렇게 말했다는 건데, 그러면 그것만 그렇게 인용보도를 하면, 아니 저 양반이 정신이 있나, 없나, 무슨 우리가 그 고통을 겪었던 식민치하, 이게 하나님의 뜻이야? 그럼 이게 잘 했다는 거야? 역사관에 문제가 있잖아.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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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연합뉴스 | ||
이어 “그렇게 한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고난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시련과 도전을 다 이겨왔다, 기회가 되어서 지금까지 이런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이 말만 들어도 이게 우리 민족을 비하하고 식민 지배를 정당화시킨 것인가. 그게 아니고 하나님의 주관하는 역사, 여기서 우리가 그 시련을 겪어서 전부 다 이겨서 지금까지 오도록 만든 것. 여기에 강조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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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김상민 민현주 윤명희 이재영 이종훈 이자스민 의원 ⓒ 한겨레 기사 화면 캡처 | ||
이자스민 의원 등 새누리당 초선의원 6명이 문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1시간 5분짜리 동영상을 아마 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걸 보고도 그런 소리를 했다면 정말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영상을) 보지도 않고 어디 그냥 언론에 쪼가리 나온 것 보고 부화뇌동해서 이렇게 하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작심한 듯 “제가 속한 당이지만 이 웰빙신사들은 조금만 여론이 불리해지면 꼬리 내리고 도망치기 바쁘다. 이렇게 왜곡을 당하고 당사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걸 사실이 뭔가 봐야 하는데, 그냥 여론이 조금 불리해진다고 하면 도망가기 바쁘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이건 당당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인 김상민, 민현주, 윤명희, 이자스민, 이재영, 이종훈 의원은 12일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문창극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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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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