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6·25 참전국 감사캠페인에서 참전동료에 감사함을 전하는 자국본 김봉건 회장 ⓒ 블루투데이 | ||
6·25 남침전쟁은 한반도 역사에서 동족상잔이라는 가장 비참한 전쟁으로 남아있다. 여기 6·25전쟁의 산 증인이 있다. 전쟁 당시 육군 대위로 기마 부대 특공대를 이끌고 평양 비행장에 태극기를 꽂고, 평양비행장을 점령했던 그는 현재 미국 국토방위군 지원사령부 31사단장이자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김봉건(87) 선생이다.
87세라는 나이에도 군인 출신답게 건강함을 보여준 김 선생의 목소리에는 남다른 나라 사랑이 느껴졌다.
“평안북도 큰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서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자 소련군이 북한을 지배하고 또 거기에 묻어서 들어온 사람이 김일성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은 김일성이 아닌 김성주 이 사람이 소련군 대위로서 들어와서 북한을 통치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우리 지주는 모두 숙청을 당하는 과정에서 저는 이념적으로 공산치하에서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해 19살 때 단신으로 고향을 떠나서 남한에 왔습니다.”, “남한에서 서북청년회에 들어가서 투쟁하는 청년단원으로 활약하다가 이것은 내 길이 아니다. 나는 군인이 돼야겠다 해서 육사 7기생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김 선생이 꺼낸 첫 말이다.
김 선생은 이어 6·25 한국전쟁 당시에 활약상을 말했다. 특히 1950년 10월 19일에 말을 이용하여 평양을 점령한 일화에 대해선 넘볼 수 없는 자신감이 두드러졌다.
“인천상륙작전에 인해서 인민군의 허리가 끊겼지요. 모든 보급선이 끊이고 인민군이 다시 열세에 몰리는 그때에 다부동에서 우리 1사단은 전쟁에 임했는데 인민군의 기마 부대가 한 30필 들어와 있었을 때에 저 말을 탈취해서 우리가 북진할 때에 써먹어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야간에 기마 부대를 기습해 말을 탈취했습니다. 수류탄 파편에 부상당하고 해서 쓸만한 말은 11마리의 말로 다부동 전투로부터 그 말을 가지고 북진을 할 때에 백선엽 대장께서 저희를 봤지요.”
“백선엽 사단장이 ‘우리가 미 제1기갑사단과 경쟁을 도보로서는 힘이 모자라니까 말을 이용해서 저들보다 빠르게 평양에 특공대로 한 번 진격해 볼 방법을 연구하자’ 해서 말 11필을 가지고 평양을 목표로 해서 북진하는데 평양에 들어갈 적에 말의 식량을 말 잔등 위 포대에다 뉘어서 달아매고 그다음에 수류탄을 각자 15발씩 몸에 지니고 올라가면서 조금 위험하다는 곳에는 수류탄을 몇 발씩 던져요. 던지면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인민군들이 혼비백산 도망가는 겁니다. 그래서 평양 점령 하는 데까지 아무런 저항 없이 말 11필이 그대로 들어가서 평양을 점령했습니다. 제일 먼저 점령한 것이 평양 비행장입니다. 우리 1사단이 먼저 평양 비행장을 점령한 것이 1950년 10월 19일 4시 45분인데 거기에 잔적을 소탕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5시 30분에 평양 점령한 것을 백선엽 장군에게 보고한 것이 평양점령의 기록입니다.”
 |
||
| ▲ 김정일 사망 당시 일부 친북인사들의 김정일 조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봉건 회장 ⓒ 미주한국일보 화면캡쳐 | ||
휴전 이후 김봉건 선생은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군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미국 군대의 별을 달게 됐고 현재 LA를 중심으로 종북세력척결, 애국 보훈 활동에 힘쓰고 있다. 3년 전 김정일 사망 당시 동포사회 일각에서 김정일 조문과 분향소 설치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하여 32개 시민단체와 함께 ‘김정일 사망과 우리의 각오’라는 이름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김 선생은 당시 “일부 친북세력들의 조문이나 분향소를 설치하는 행동은 북한 주민과 우리 동포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선생은 6·25전쟁 중 북한에 억류돼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와 탈북자 문제에 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북한이 국군포로들을 60여 년이 지나도록 돌려보내지 않는 이런 현실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습니까.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납북자 그리고 탈북자 문제는 유엔 헌장에 의거 인권문제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전쟁 참전자들의 한은 절대로 풀어지지 않죠. UN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공개 총살형과 독가스 등 신무기의 인체실험을 자행하는 비문명적인 일들이 지금도 북한에선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봉건 선생은 이외에도 연평도 도발 규탄대회,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 촉구운동, LA 총영사관 앞 이석기 규탄 시위에 참석하는 등 애국 보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6월 21일(현지시각)에 블루유니온, 자유민주연구원, 한미우호 증진협의회 한국본부, LA 시민 안보단체 공동주최로 진행된 6·25 참전국 감사캠페인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봉건 선생은 끝으로 북한이 다시는 위협을 못 하도록 전 세계 한국인들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북한은 김정은이 3대 세습을 이어받으면서 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을 받아서 그 유훈 정치로서 남한을 소위 핵무기를 앞세워 접수하겠다는 야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민족을 말살시킨다는 것 아닙니까? 한민족을 말살시킨다는 김정은을 우리가 그대로 둘 수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마음과 몸을 던져서 김정은의 핵전쟁위협을 막아 내야 합니다. 저희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의 목표는 북한을 지원하는 친북세력을 없애고 그래서 우리의 일치단결된 힘으로 통일에 이바지하는 힘을 모으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김봉건 선생, 그는 평생을 조국에 몸담은 군인이며 해외에서도 활동하는 종북세력으로부터 재외동포들을 지키고 맞서 싸우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종북세력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김봉건 선생의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블루투데이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