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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사드발사실험 ⓒ 연합뉴스 자료사진 | ||
고(高) 고도 미사일요격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가 기사화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정식으로 요청하면 사드 배치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을 억제하는데, 한반도 안보태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실상 찬성 의견을 밝혔다.
사드(THAAD)는 고도 40km 이상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국 미사일방어망(MD)의 핵심 무기로 우리 군이 도입할 예정인 PAC-3(고도 40km이하 요격)보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미국 MD 체계 편입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정부는 사드 도입보다는 독자적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 구축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국회 국방위회의에서 “사드를 주한미군이 전력화하는 것은 상관없다”며 주장한 데 이어 한 장관의 발언까지 더해져 우리 군은 사드 배치에 조금씩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드의 한국 배치가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사드의 사거리는 고도 100km 정도로 한반도 범위를 넘지 않아 중국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사드에 연동된 ‘X 밴드 레이더’를 문제 삼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레이더는 탐지범위가 1000 km인걸로 아는데 일단 고정해두면 좌우로 돌릴 수 없다. 북한 방향으로 고정하면 중국 방향은 탐지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에 누리꾼들은 “사드는 주한미군이 가지고 배치하는 거다. 북한이 싫어하니까 많이 배치하자!”(ones****), “중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chld****), “국가안보를 위한 사드 배치에 중국자극 운운하는 헛소리하지 말고 고고도 방어가 효율적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lgo2****), “중국 고려해야 한다. 미국만 고려하면 일본의 나팔수가 될 수 있다.”(wsje****)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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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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