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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사드(THAAD) 미사일 발사 모습 ⓒ 인터넷 캡쳐 | ||
국방부가 25일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는 러시아 안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또한 “사드 미사일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견해를 밝혔다.
지난 24일 러시아 외무부는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는 동북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북핵 문제 해결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이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억제하고 한반도 안보태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감의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구축하려는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응능력을 위한 것”이라며 “사드 전력은 러시아 안보와 전혀 무관하다. 따라서 러시아 등 주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우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내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 강경한 의견이 나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것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실질적으로 러시아와 미사일 협력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기본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에 요청하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한미군 내의 사드 배치는 한반도 안보태세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가 연이어 사드 한반도 배치를 경계하면서 향후 동북아 안보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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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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