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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 | ||
앰네스티가 좌익성향으로 편파 된 인권운동을 펼친 1980년대부터 저는 그들을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칠레 정부와 대립했을 때에는, 세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저명한 인사를 대표로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렸습니다. 하지만 옛 소련이나 쿠바, 또는 북한 문제의 경우에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이름 모를 사람을 대표로 세워 소극적인 홍보활동에 임했습니다. 칠레 정부를 상대할 때는 유명한 록스타를, 소련 정부를 상대할 때는 켄터키 주에서 온 보험 설계사를 대표로 세웠는데, 이것만 봐도 앰네스티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앰네스티의 이러한 성향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발견되는 눈속임일 뿐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소름 끼치는 앰네스티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그들이 북한 인권운동 초기에 북한 인권문제에 끼쳤던 심각한 피해가 생각나며 화가 납니다. 우리가 직접 북한 인권운동을 펼치려고 할 때 그들의 행동 때문에 몇 년씩 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걸 누구 탓으로 돌리겠습니까?
우리는 탈북자 강철환 씨와 그의 동료 안철 씨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와 그들이 북한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주목을 갖길 바라며 대중 앞에 섰습니다. 그들이 곤경에 빠졌을 때 방해한 세력은 북한이 아닌 앰네스티에 소속된 좌파였습니다.
앰네스티가 미국, 이스라엘 또는 한국을 규탄하는 운동을 많이 벌어온 것에 대해 누군가가 의문을 갖게 되면, 그들은 20년째 되풀이하고 있는 변명 - “북한 내부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알려줄 탈북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1980년대, 또는 1990년대 초중반에 작성된 앰네스티의 거의 모든 문서에는 “우리가 불평등하게 한국 정부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저 우리에게는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실제 경험을 상세하게 들려줄 수 있는 탈북자들이 없다”며 재차 변명합니다.
강 씨와 그의 동료가 수용소에 관해서는 선례가 없을 정도의 세밀한 정보를 갖고 한국으로 탈북했을 때, 그들은 앰네스티에 초청되고, 축하를 받기는커녕, 앰네스티로 부터 외면당하고, 모략까지 당했습니다. 앰네스티의 이러한 만행은 1995년에 작성된 LA 타임스지의 충격적인 보고서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강 씨와 그의 동료가 가져온 상세한 정보를 보고 반가워하기는커녕 그들을 완전히 무시하며 그들의 증언을 공식적으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타 언론들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도록 강 씨와 그의 동료의 말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모함했습니다.
왜 앰네스티는 강 씨와 그의 동료의 말을 믿지 못하였을까요? 앰네스티가 보기에는 그 둘은 북한에서 도망 나와 “사악한” 국가인 대한민국에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앰네스티가 “중립적”이라고 주장하는 좌파들은 그 둘과 인터뷰조차 하지 않았고, 그들이 가진 보고서는 벌써 대한민국 기관에 의해 검열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앰네스티는 북한에서 탈북한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믿지 못한다며 공식적인 기록이나 리포트에 탈북자들의 증언을 담지 못하게 하는 대신에, 브루스 커밍스라는 동아시아 역사학자의 의견을 받아들였는데, 그는 북한 정권이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의견과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앰네스티의 이러한 기이하고도 역겨운 태도는 북한이 하는 일, 즉 탈북자들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드는 일에 도움을 보태줄 뿐입니다.
다른 단체들이 벌써 활발하게 북한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을 무렵인 1990년대 말, 앰네스티는 강 씨와 다른 탈북자들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앰네스티가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한국에 적대적으로 편향되어있다고 말할 때면 전 위에 명시한 사실들을 가지고 그들이, 또 그들의 지도자들이 10여 년 전에 어땠는지 알려줍니다. 앰네스티가 쿠바에 위치한 구안타나모 군 교도소의 폐쇄를 주장하는 운동에서, 그들은 그 운동에 반대하는 나치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소련 수용소 생존자들을 공격했습니다. 앰네스티의 임원은 구안타나모 군 교도소 수감자들은 나치나 소련, 그리고 여타 공산주의 국가 수용소의 수감자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나치 수용소 및 소련 수용소의 생존자들은 앰네스티 임원의 역겨울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비교를 두고 비판하는 기고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앰네스티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도리어 나치 수용소와 소련 수용소의 생존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문을 일으킨 앰네스티의 임원은 자기의 의견을 비판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 함과 동시에 생존자들이 정직하지 못하다며 모략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있고 난 뒤에 앰네스티는 그들을 지지하던 언론사를 포함한 여러 신문에 앰네스티가 이 사건으로 인하여 권위가 떨어졌다고 발표하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우리는 앰네스티와 그 지도자들의 본성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주 종북세력 전문가 로렌스 펙 (Lawrence Peck)
번역 : 최환진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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