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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는 조선에 머물면서 일제의 만행과 대한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 채널A 동영상 캡쳐 | ||
푸른 눈의 독립유공자 후손이 한국에 방문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얻고 있다.
채널A는 광복절을 앞두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초청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 ‘패트리시아 니콜슨’ 씨의 사연을 단독 보도했다.
패트리시아 니콜슨 씨는 영국의 종군기자로 활동한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 씨의 손녀다.
니콜슨 씨 부부는 지난 3월 할아버지가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광복절 기념행사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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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종군기자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 ⓒ 인터넷 출처 | ||
‘프레데릭 아서 맥켄지’는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1904년 한국을 방문한 영국 데일리메일의 종군기자였다. 조선에 머물면서 그는 을사늑약 이후 일제의 탄압과 항일 의병의 활약상을 저서 ‘대한제국의 비극’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그 후 3·1 운동과 대한인의 독립의지를 기록한 저서를 쓴 뒤 1920년 영국에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했다.
역사교과서에 실리는 항일의병단 사진도 맥켄지 씨가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지난 3월 10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독립유공자로 지정해 훈·포장 등을 추서했고 맥켄지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패트리시아 니콜슨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물론 우리에게도 큰 영광이었다”며 “한국은 정말 멋진 곳이다. 이곳에서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광복 69주년을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청 후손들은 11일에 입국해 12일부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및 독립기념관 관람, 전통문화 체험, 광복절 기념식 참석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행사는 1995년부터 국가보훈처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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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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