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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시USA 홈페이지 캡처 | ||
미주 지역에서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촉구를 빙자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를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미시USA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집회를 추진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미시USA는 26일 홈페이지에 “그동안 MissyUSA의 커뮤니티 운영진과 운영회사는 모든 정치 사안에 대하여 철저히 중립을 지킴을 운영 원칙으로 삼고,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5년여에 걸쳐 정치적인 목적으로 모금이나 캠페인, 광고, 집회 등을 단 한 번도 추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추진되었던 광고나 집회에 대해서도 커뮤니티 운영진과 운영회사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으며 추진 주체가 누군지에 대하여도 전혀 아는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미시USA는 “MissyUSA의 40만 전체 회원 중에는 이번 집회나 광고를 추진하고 적극 지지하는 회원들이 있는 반면, 반대 의사를 표명하거나 침묵을 지키고 계신 분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래 전개된 최근의 사태와 관련하여 MissyUSA 전체가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집단인 것처럼 매도하는 기사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시USA는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대선 불복, 박 대통령 퇴진 시위에 대해서는 이러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막장 시위에 대한 국민적 반발과 이러한 시위가 북한 공작원 및 종북세력까지 연계된 사실이 드러나자 꼬리자르기식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시USA의 공식 입장대로라면 문선영, 린다 리 등 미시USA 핵심 인사로 거론되며 종북 세력과 연대 활동을 펼쳐온 인사들이 미시USA의 명칭을 도용한 것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USA 측은 이들이 벌여온 반정부 행각이 ‘미시USA' 이름으로 언론에 알려질 때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는 문선영, 린다 리 등 인사가 실제로 미시USA의 반정부 여론을 선도하는 실세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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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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