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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연평부대원의 모습 ⓒ 연합뉴스 | ||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를 앞둔 21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군의 서북도서 지역의 군사훈련과 전력 강화를 ‘도발의 불장난’으로 빗대며 ‘패전의 교훈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북한의 서남 전선군사령부는 “남조선 괴뢰정권은 바뀌었지만, 괴뢰군부호 전광들의 대결 본색과 도발 광기만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며 “괴뢰군부호 전광들이 지난 연평도포격전에서 당한 수치스러운 참패에서 아직까지 교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연신 비난했다.
또한 연평도 포격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괴뢰군부호 전광’이라며 “제 죽을지도 모르고 총포탄을 마구 쏴대다가 우리 서남전선군의 영용한 포병들에 의해 처참하게 얻어맞고 숨도 제대로 내쉬지 못하였다”고 조롱했다.
보도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실시한 2014년 호국합동상륙훈련을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의 광란적인 포 실탄사격으로 마무리하려는 흉계”라며 “최근에는 예민한 수역에 수많은 전투함선을 빈번히 들이밀어 정세를 폭발국면으로 몰아가는 광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우리 군이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 4주기를 맞으며 위령제를 포함한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켜 기념식 놀음까지 벌이며 철면피하게 놀아대는 것은 유독 괴뢰군부호 전광들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리명박역도와 같은 동족대결 광만이 고안해낼 수 있는 흑백전도의 착상”이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아울러 북한은 “우리 군대가 때리면 맞아야 하고 죽으라면 죽게 되어 있는 것이 도발 광신자들의 피할 수 없는 비참한 말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군이 지난 2010년 11월 23일 도발해 발생한 연평도 포격은 국군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2명의 사망자와 3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10여 명 사망, 3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포격은 6·25남침 전쟁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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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진 청소년 기자 drjin9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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