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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김홍일 중장 ⓒ 국가보훈처 | ||
국가보훈처는 2015년‘1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김홍일 육군 중장을 선정하였다.
김홍일 장군은 1989년 9월 평안북도 용천군 출생으로 오산중학교를 졸업하고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하여 1920년 중국 귀주강무학교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하였다. 1944년 중국 청년군사대리참모장을 지낸 후 1945년 한국 광복군 참모장이 되어 항일무장 독립운동의 선봉장으로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 활동을 지원하는 등 독립군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다.
1948년 귀국한 김 장군은 국군에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교장, 시흥지구 전투사령관, 제1군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6·25남침 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1950년 6·25남침 전쟁이 발발하고 3일 만에 북한군이 서울까지 진격해오자 국군은 속수무책으로 남하할 수밖에 없었다. 시흥지구전투 사령관으로 임명된 김 장군은 후퇴하던 국군을 결집해 3개의 사단을 편성하고, 한강 이남에 24km에 이르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싸웠다.
비록 한강 방어선 전투는 적의 전차 부대에 밀려 후퇴로 끝났지만, 수도권의 국군 주력을 초반에 섬멸하려던 북한군의 작전 계획에 일대 차질을 초래하여 국군이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 지상군의 참전과 국군의 전략적 후퇴 등 차후 작전을 위한 전기가 되었다.
이후, 제1군단장에 오른 김홍일 장군은 금강과 소백산맥 일대에 새로운 저지선을 형성하여 진천 남쪽 봉화산-문안산 일대에서 전차와 포병으로 증강된 북한군 제2사단의 남침을 5일 동안 저지했다. 낙동강 전선으로 철수, 방어에 돌입한 후에는 기계-안강-영덕-포항 일대에 침공해온 북한군에 역습 포위작전을 전개하여 적을 비학산 방면으로 격퇴하였다. 이 전투로 제1군단은 기계와 포항지역 북방으로 후퇴한 북한군을 추격하여 다음 단계의 반격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이처럼 불리한 전력과 전세에도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반격으로 전환하는데 큰 공을 세운 김홍일 장군은 육군종합학교 총장으로 취임해 급격히 소요가 증대되는 육군 간부의 양성에 전념하다가 1951년 3월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김홍일 장군은 사관생도에게 “부하를 사랑하라. 평소에 고락을 함께하지 않은 부하는 전장에서 생사를 같이할 수 없다. 청렴결백하라. 재물을 탐하면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잃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항상 강조했다.
정부는 1956년 태극무공훈장을,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수여하여 김홍일 장군의 공훈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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