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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봉 교수 ⓒ 민족통신 캡처 | ||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원광대 정치외교학과 이재봉 교수가 미주 종북성향 단체가 주최하는 미국 초청 강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연에서 ‘주한미군 철수’, ‘한반도 중립화’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25일 미주 종북성향 단체인 6·15공동선언미국위원회, 미주희망연대워싱턴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친북에 대해 “북한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며, 북한의 이념·체재를 추종하는 ‘종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우리의 통일정책이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로 바뀌었지만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반북 감정을 신념처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반북주의’는 크게 해방 전 친일파, 냉전시대 반공교육에 의한 세뇌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이른바 ‘통일운동’에 몸담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1999년 1차 연평해전 때 한국군이 북한 군인 30여 명을 수장시킨 뒤 군이 ‘승전가’를 보급하고, 나라 전체적으로 승전의 분위기에 들뜬 것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내란선동 사건 항소심 증인으로 나서 “천안함 사건은 남한과 미국이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북한 코앞에서 벌이느라 북한을 자극해서 일어난 일이하고 생각한다”며 “연평도 사건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영해라고 훈련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남한이 무시하고 강행해 벌어진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북 토크 콘서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수양오빠가 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의 강연회는 뉴욕, 워싱턴D.C에 이어 29일 LA 등 미주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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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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