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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위 변질된 세월호 추모에… 유경근 “개만도 못한 것들, 침몰시키겠다” ‘경찰 겨냥?’경찰 74명 부상·경찰車 71대 파손 불구… “경찰 차벽을 두 번째로 넘은 역사적인 날”
  • 홍성준 기자
  • 승인 2015.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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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가 불법 폭력 시위로 번져 비판 여론이 이는 가운데 세월호 단원고 유족들이 오히려 경찰을 비난하고 나섰다.
세월호 단원고 유족인 김영오 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연행되어 있는 동안 정말 많은 분들께서 격렬히 싸워주셨습니다. 광화문을 뚫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힘껏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세월호 가족은 어제 희망을 보았습니다.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막아서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용납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 “더 이상 진실이 거짓에 패하는 모습을 보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목숨을 내놓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삭발까지 했습니다”라며 “시행령 폐기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라고 했다.
현장 분위기도 이날 집회가 추모보다 정권퇴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줬다. 미디어스 보도에 따르면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18일 집회 현장에서 “오늘은 올해 들어 가장 아름다운 밤인 것 같다. 안 그렇습니까”라며 “여러분 분명히 요구하자. 국민이 뜻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박근혜 정부는 국민에게 항복해야 한다. 이런 국민의 뜻에 항복하지 않는 정부라면 우리가 정부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힘을 합치면 못 이룰 게 없다는 것을 오늘 저는 확신했다”면서 “썩은 내가 진동하는 박근혜 정권이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국민의 힘으로 또 밀고 가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낸 이 밤, 결코 잊지 말자. 유가족과 시민이 모이면 분명히 정의를 세울 수 있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고 부패 정권을 몰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세월호 유가족과 민주노총, 시민 등으로 이뤄진 시위대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누각 앞에서 통행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 차벽을 밀어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세월호 시행령 폐지와 조속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요구했다. 2015.4.18 ⓒ 연합뉴스
단원고 유가족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또한 “오늘이 경찰 차벽을 두 번째로 넘은 역사적인 날인데 우리에겐 아직 역사상 첫 번째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 임무가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만도 못한 것들. 진실을 침몰시키려는 자, 내 반드시 침몰시킬겁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경찰 74명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이 시위대의 메가폰에 맞아 왼쪽 귀가 3cm 찢어지고 또 다른 의경이 유리조각에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머리 등을 다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경찰버스 67대 등 모두 71대의 차량이 파손됐고 캠코더 4대, 무전기 22대 등 경찰장비 총 368점이 파손되거나 사라졌다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 중에서도 경찰 방패에 맞아 복통을 호소하거나 호흡 곤란 등으로 1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또한 유가족 21명을 포함해 시위 참가자 100명이 해산명령 불응, 교통 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불법폭력시위로 많은 시민에게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시위 주동자에 대해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측에 파손된 경찰 차량이나 장비, 경찰관과 의무경찰 등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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