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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고 파랑새봉사단 안중근 의사 좌상 앞 단체사진 ⓒ 블루투데이 | ||
3월 27일 나는 파랑새 동아리 일동과 함께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기념관에 갔다.
안중근 의사는 학문적 재능이 뛰어나 황해도 지역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분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로 여겨와 무의미하게 지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기념관에 다녀온 이후로 2월 14일을 무의미한 2월 14일이 아닌 민족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의 날로 이제부터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의사는 학문 깊은 가문에서 자라 겸손하고 예의 있고 배운 사람으로 거듭난 것 같다. 안 의사는 수많은 명언을 남기셨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서 가시가 돋는다” 라는 대표적인 명언이 있다.
안중근은 16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를 졸라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싸움의 선봉에 선다. 2만 명의 대군과 대치하던 날 밤 6명의 동지와 정탐에 나섰던 안중근은 적의 경비가 허술함을 보고 즉석에서 적진지에 기습적으로 쳐들어가자고 제안한다.
동행하던 동지가 얼마 안 되는 적은 군사로 어찌 적의 수만 군사를 당할 수 있겠는가 하고 걱정하였으나 안중근은 그렇지않다. 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고 했다 내가 적의 형세를 보니 함부로 모아 놓은 질서 없는 군중이다.
우리 일곱 사람이 힘을 합치면 저런 오합지졸은 비록 백만대군이라 해도 두려울 것이 없다. 그대들은 망설이지 말고 나를 따르라고 하면서 적진에 기습 돌진하여 크게 교란하였다. 그날 전투에서 신천의려는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수십 바리의 무기와 탄약, 많은 말, 천여 부대의 식량을 노획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안중근의 기질은 이렇게 담대한 면이 있었다.
신천의려는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출병하여 관군을 도왔다. 안중근의 30년하고도 6개월이라는 짧은 생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많은 업적을 이룬 것 보면 신이 내린 인물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는 사실을 또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다.
안 의사는 2월 14일 마지막 공판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다. 일제에 의해 처음부터 의도된, 국제법을 무시한 부당한 재판의 결과였다. 사형선고를 받자 안 의사는 일본에는 사형 이상의 형벌은 없느냐? 라고 미소를 지었다. 안 의사는 죽음이 두려운 한 인간에도 불구하고 정말 담대한 것 같았다. 대단하다. 안중근 의사가 의병장다운 기품을 잃지 않고 공소권을 포기하는 데는 어머니의 성원이 있었다.
면회를 가는 두 동생 편에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니라 라는 말을 전해줌으로써 모친보다 먼저 삶을 마감해야 하는 안 의사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던 것이다. 어머니도 이런면에 있어서 참 가문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형이 확정된 이후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자서전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을 집필한다. 그리고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담은 많은 붓글씨를 써서 주변에 나누어 주었다. 공소를 포기하면 동양평화론을 집필할 시간을 주겠다던 고등법원장 히라이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3월 26일 사형이 집행되는 바람에 동양평화론은 미완성의 유고로 남게 된다. 그리고 1910년 3월 26일 마지막으로 한말...
위국헌신 군인본분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다.
정말 안중근 의사기념관을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아리 모임을 통해 다녀오길 잘한 것 같다. 어른이 되서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알려주고 싶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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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학생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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