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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안보투어 수기 ③ 대한민국의 창끝
  • 소설가 손상익
  • 승인 2015.08.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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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보다 훨씬 북쪽 서해안 북한의 장산곶 마루 턱밑에 위치한 군사요충지 백령도를 아시는가. 대한민국 사람들이 “3대 세습 독재정권의 목을 겨누는 비수”라 비유하는 곳이다. 저들의 육지와 더 가깝게 자리한 대한민국의 군사요충지로서는 대연평도가 몇 배는 더 위험한 곳이다.
백령도에서는 북한 땅이 희끄무레한 안개 그림자처럼 보이지만, 대연평도에서는 저들의 땅 그림자가 ‘손에 잡힐 듯’ 또렷하다. 연평도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창끝”이라 불리는 이유는, 연평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용사 불과 수백 명이, 저들 수만의 인민군을 꽁꽁 묶어놓는 현실하나만 봐도 명확하다.
연평도는 자유를 지키는 창끝이어서 그만큼 살벌하다. 1999년 6월 15일에 제1 연평해전이 터졌고 3년 뒤 2002년 6월 29일에는 제2 연평해전이 터져 일약 “대한민국 최전선”으로 등극했던 섬이다. 그 긴장의 절정이 바로, 북한 선군 정권이 저지른 2010년 11월 23일의 연평 섬 무차별포격이었다.
사실, 자그마한 연평 섬은 그 자체가 ‘전쟁유물관’이어서 섬 곳곳에 그 흔적이 널브러져 있다.

▲ 당섬 선착장 입구의 ‘제1 연평해전 전승비’. 연평 섬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동족상잔’ 흔적이다. 1999년 6월 15일 오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해군 고속정이 밀어내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전으로 1시간이 채 안된 쌍방 교전으로 우리 해군이 7명의 부상자와 선체가 찌그러지는 경미한 피해에 그쳤으나 북한은 20여명 사망에다 30여명 중경상(우리 측 어림짐작), 저들의 어뢰정 1척 침몰에다 420t급 경비정 1척 대파, 기타 경비정 4척이 파손된 채 퇴각했다. 이때 이를 북한군부가 “복수 일념으로 이를 갈았다.”했고 그 결과가 기습공격인 제2 연평해전이었다. ⓒ 손상익

▲ 연평 섬 평화공원의 ‘제2 연평해전 전사자비’.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 바로 옆에는 한상국 상사의 동판부조상이 박혀있다. 그의 추서된 계급이 “중사에서 상사”로 이미 바뀌어있었다. 이 부조상 앞에 서자 생뚱스럽게도, 먼저 간 남편 한상국 상사를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던 부인모습이 불쑥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경우일까. ⓒ 손상익

▲ 월등한 무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킨다는 지독한 역설, 연평도 ‘평화공원’은 그걸 웅변한다. 제2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호국영령 부조상 곁에는 위압감의 포스가 넘치는 무장헬기며 해병상륙장갑차, 탱크가 위풍당당하게 전시돼있다. 글이나 말로만 외치는 ‘머릿속 평화’가 얼마나 빈껍데기 같은지, 연평도를 둘러보면 그 이유를 안다. ⓒ 손상익

▲ 망향비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북한 옹진군의 강령반도. 한 관광객이 포대경으로 쳐다보고 있는 섬이 NLL 북방의 갈도다. 연평도와는 불과 4.5km 떨어진 갈도는 원래 무인도였으나 지난 2015년 3월부터 포대 진지공사를 시작, 7월 말에 122㎜ 방사포 4문을 설치하고 포병 100명가량이 주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손상익

▲ 갈도에서 연평도를 겨눌 122mm 방사포 포탄. ‘그날’ 북한의 개머리 진지에서 쏘았던 불발탄 하나가 백령도의 땅바닥에 꽂혔고, 그걸 뽑아서 안보교육장 전시실에 옮겨놓은 것이다. 참 징그럽게 생긴 놈이다. ⓒ 손상익

▲ 연평도 주민은 “해병 반, 민간인 반”이다. 연평도 안보체험관광을 마치고 인천 귀항을 위해 뱃터로 떠나는 ‘블루유니온’ 참관단(파란 티셔츠) 곁으로 때마침 해병대 용사들이 각 잡고 줄지어서 행진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원하지 않았다”는 그 해병대다. 연평도의 주민은 물론이고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이 발 뻗고 잠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손상익

블루유니온이 주관한 2015년 8월 8~9일 ‘연평도 1박 2일’ 안보체험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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