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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가 지난 8월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을 두고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이 없었다면 전쟁이 일어 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선언을 한국정부가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종북매체 자주시보에 따르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상임의장 조순덕)는 지난 1일 서울 종로 삼일문 앞에서 목요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비난하는 한편 지뢰 도발 사건으로 파생된 8.25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원진욱 사무처장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로 가기 위해서는 남북합의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6.15와 10.4정신 이행하기만 하면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데 왜 굳이 다른 정책을 들고 나오느냐”고 힐난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해 북의 체제를 변화하라고 외치고 있는데 만약 북이 남측에 체제를 강요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체제통일을 위한 흡수통일은 민족의 대결과 전쟁만을 불러 올 수밖에 없다.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그 길을 위해 남북정상은 이미 6.15와 10.4선언을 마련했고 올 8월에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서 남북 8.25합의를 이루어 냈다”고 주장했다.
북한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사설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이 북남선언들을 부정하며 외세 의존과 동족 대결 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 수 없다”며 국내 종북·극좌 세력과 한 목소리로 한국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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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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