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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공작원과 66차례 교신하는 등 이적행위를 저질러 수감중인 이창기 자주민보 대표는 감옥안에서도 북한 체제와 김정은을 찬양,미화하는 듯한 기사를 계속해서 유포시키고 있어 공안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쳐 | |||
대법원으로부터 폐간 결정을 받은 종북매체 자주민보가 현재까지 ‘자주시보’로 이름만 바꾼체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논란이다.
특히 자주민보의 전 편집인 겸 발행인이였던 이창기 씨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중인 상태에서도 북한 체제와 세습독재자를 찬양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 씨는 수감중이던 지난 2013년 6월 4일 ‘북 지도자 과연 이상한 건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고 북한 체제를 일방적으로 미화하는 듯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60~70대 군 원로들이야 비를 맞든 말든…’이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진제목을 인용하며 북한 김정을은 열렬히 옹호했다.
이어 “사진을 보면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비록 우산을 쓰고 있지만 비는 그친 상황”이라며 “60~70대 원로들의 군복도 전혀 젖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위군관들은 시야 확보가 관건이기에 우산을 절대 쓰지 않는다. 비옷을 입는데 그것도 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 않을 땐 거추장스럽게 거의 입지 않는다”면서 “사진에서 젖은 정도면 안 입는 게 당연하다”며 말했다. 또 “원로들의 옷은 젖어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우산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 예의가 없네, 비상식적이네 하는 것은 악의적이고 과도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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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민보의 2013년 6월 1일자 기사. 북한 김정은의 군부대 등 시찰에 대해 '김정은 원수 종횡무진 현지지도'라는 찬양성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쳐 | ||
지휘봉으로 나이 든 군관을 가리켜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군 간부의 나이가 많건 적건 실수했을 땐 원칙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것이 최고사령관의 임무이고, 군 간부들에 대한 예의이며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남 매체에서나 볼 수 있는 주장은 계속됐다.
또한 “국가의 최고지도자는 개인이 아니다. 나라의 상징적 존재이며 특히 북과 같은 사회주의에서는 민의를 총화하고 나라의 방향을 제시하며 운명을 책임지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집단의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따라서 입고 싶지 않은 옷도 입어야 하고 쓰고 싶지 않은 우산도 규정이라면 써야 한다”라면서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평범한 전사 생활부터 하면서 군 복무도 하는 등 개인적으로 매우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며 “조문 당시 방북하여 만나 본 해외 인사들도 그런 평을 했었다”며 찬양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협박에 가까운 주장도 나왔다. 그는 “북에서는 최고 존엄 즉, 북의 최고지도자에 대해 공격하는 것에 몇 해 전부터 매우 격하게 반발해 왔다”면서 “그런 북을 자극하여 뭔가 일을 치러보자는 것인가. 그래서 뭘 얻자는 것인가”라고 북 독재 체제를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북은 남한에서 사진을 보고 뭐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이제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사회주의 강화와 북 주민의 일심단결을 위해 필요한 사진과 내용을 거침없이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새로운 젊은 지도자이다 보니 과거와 다른 새로운 모습이 많을 것”이라고 김정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처럼 사실조차 왜곡하며 사사건건 북에 대한 악담 소재로 삼으려 하다가는 정말 큰 사태를 야기할 우려가 높다”며 조선일보의 김정은 비판 보도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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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는 옥중에서도 북한체제를 일방적으로 선전,미화 하는 글을 게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주민보 기사 화면 캡쳐 | ||
이뿐만이 아니다. 이 씨는 같은달 2일 ‘북 주체사상 접근허용 왜 못하나’라는 기사에서 “주체사상연구회는 중남미 등 제3세계 국가의 경우 수천, 수만 명의 회원을 가진 경우가 많고 유럽이나 미국에도 만들어져 있다”면서 “북의 사상을 접하는 것 자체를 범죄시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다 용인하고 또 용인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상을 언제까지 접근도 못 하게 통제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했다.
또한 “북은 주체사상 이념이 모든 정치와 외교의 기준인 나라”라며 우리나라 통일부 관계자들에 대해 “그런 나라에게 누구를 보내라 마라 했으니 이건 단순히 대화를 파탄 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을 약 올리고 자극해서 도발을 부추겼다고 밖에 달리 볼 수가 없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선전했다.
이 씨는 3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총련 부부들’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적단체로 한총련 출신 인사들을 “애국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청년들”이라고 미화했다. 그는 “한총련 출신 사회운동가들을 공안당국에서는 지금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소풍’이란 청년회에 대한 탄압이 그렇고 부산, 대구, 창원 등 지방에서도 새세대 한총련 출신들이 꾸려가는 단체는 늘 공안 경찰과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가택수색에 무리한 구속처형을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총련 의장출신의 이희철 서울민권연대 사무처장, 윤기진 전 의장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던 인사들을 열거하며 공안당국을 비난했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 젊은이들은 민족의 자랑으로 더욱 우뚝 설 것”이라며 “이들을 탄압하는 공안기관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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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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