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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학자들의 30 가지 학문적 범죄와, 이를 만들어낸 그들의 역사관]
  •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 승인 2015.11.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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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 뉴데일리 기사 화면 캡처

[한국 근현대사학자들의 30 가지 학문적 범죄와, 이를 만들어낸 그들의 역사관] (정리된 버전)

현행 역사교과서에는 인류도 없고 현대문명도 없다.
한국 근현대사의 본질은, 한국인이 현대문명에 끌려들어가 그 도전(challenge)에 대해 슬기롭게 응전(response)해서 인류의 번영과 현대문명의 진화발전에 기여해 온 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검인정 역사교과서는 “한국인은 외부 세계와 거의 관계없는 한없이 순결하고 지혜로운 민족”이라는 폐쇄적 민족 나르시시즘을 바탕으로, “그런 고귀한 한국인을 침탈한 제국주의에 대한 민족해방 전쟁과, 불의한 제국주의 세력과 결탁한 지배부르주아 계급(‘친일파’라 부른다)에 대한 계급투쟁의 피바다가 곧 숭고한 역사다”라는 역사관에 바탕해서 쓰여져 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서른 개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 민족 나르시시즘으로 조선 후기를 미화하고 지배층의 무능, 히스테리에 의한 학살, 타락을 은폐하며 민초 지식인의 정신적 각성을 감추었다. 또한 마치 엥겔스의 ‘독일농민전쟁’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동학 봉기를 해석했다.
순결하고 지혜로운 조선민족이 일제에 의해 침탈당했다는 식이다. (조선말기의 무능, 학살, 히스테리(천주교 학살, 셔먼호, 최제우 처형), 왕실 내부 투쟁 (임오군란, 동학-전봉준과 대원군, 을미사변-대원군)이 전혀 언급되지 않다. 정신적 각성(—최제우, 최시형, 김항, 김옥균, 이승만)이 전혀 조명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동학봉기를 억제하려 시도했던 최시형은, ‘우물쭈물하는 우유부단한 노인네’로 치부되고, 대원군과 함께 손을 잡고 농민 봉기를 이용하려 했던 전봉준이나, 터무니 없이 왕조교체를 꿈꾸며 피바다를 벌였던 김개남만 조명되어 있다. 최제우-최시형이 확립한 동학은 유장하며 온건하며 영성이 어려 있는 믿음체계임에도, 이 같은 ‘위대한 정신적 각성으로서의 동학’은 없고, 오직 전쟁, 혁명의 피바다만 강조되었다. 한국 근현대사학자들의 동학봉기 해석은, 엥겔스의 ‘독일농민전쟁’의 한국판 짝퉁을 연상하게 만든다.
2) 레닌의 사탕발림 민족자결주의를 띄우고, 일소 밀월체제를 위해 소련이 우리 독립 세력을 두 번에 걸쳐 학살한 사실을 은폐-축소한다. 당시의 ‘사회주의’란 친소 공산주의를 뜻했다는 사실을 은폐하여 고의적으로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당시 독립을 위한 무장 유격투쟁은 반소 민족진영에 의해 일어났음을 은폐하고 독립운동과 아무 관계없는 동북항일연군 및 조선의용군을 띄운다. 만주-연해주가 마치 ‘독립 무장유격대의 근거지’가 될 수 있었다고 착각하도록 만든다.
만주 연해주를 중심으로 가열찬 무장투쟁이 전개되었다는 식이다. 특히 레닌은, 뛰어나고 정의로운 민족주의 노선을 표방했으며 우리 독립운동에 이 노선이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식이다.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레닌-소련을 칭송한다. 일제시대 용어 ‘사회주의’가 실은 소련에 절대 복종하고 소련에 충선을 바치는 친소 공산주의라는 진실을 철저하게 은폐하며, 오직 사회주의라는 단어만 사용함으로써, 21세기의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민주주의로서의 사회주의’와 혼동하게 만든다. 일제의 군대가 병력의 70~80%를 차지하는 국제반공연합군이 1918~1922에 시베리아 간섭을 했던 것이 은폐되어 있어서, “왜 일제의 군대가 애초 만주에 터를 잡게 되었는지?”라는 원초적 지식이 삭제되어 있다. “소련이 일제와 밀월관계를 확립시켜가는 과정에서 1921년 자유시 학살(현장 학살; 김좌진 암살; 카자흐스탄 극장수위 홍범도; 재판; 재판들러리 김규식과 여운형)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진실이 빠져 있다. 1920년대 만주체제가 만주군벌과 일제의 공생관계였기에 조선동포가 만주를 ‘무장 독립군을 기르는 기지’로 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진실이 빠져 있다. 1920~1935 만주-연해주 소장 조선동포 공산주의자들이 극좌 소비에트 혁명 노선을 따른, 맹렬하고 충성스런 친소 공산주의자였다는 이야기가 빠져 있다. 이 같은 친소 극좌노선 때문에 1931년 만주사변 직후에 일어난, 중국 민족주의 항일운동 물결 속에서, 중국인들이 조선인, 특히 조선동포 중국 공산당원을 대량 살륙한 사건인 민생단 학살이 빠져 있다. 소련이 일제와의 밀월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공산당 창당을 막았다는 진실이 빠져 있다. 동북항일연군은 독립군이 아니라 일제를 견제하기 위해 소련이 만든 부대로서, 단 2년간 소련의 지원(중일전쟁 시작과 함께 끊김)이 있다가, 그 후 방치 속에 말라죽어갔다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동북항일연군의 친소파 핵심 그룹이 소련으로 넘어가 소련 공산당원이 되고 소련 장교가 되었으며 이것이 김일성파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한편 조선의용군은 조선동포 중국 공산당 부대로서, 그 활동 범위가 독립운동과는 무관하다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현행 역사교과서는 무장유격대 투쟁이 마치 동북항일연군과 조선의용군으로 모아지는 것처럼 왜곡한다. 즉, 무장유격대 투쟁은 1921년까지는 홍범도, 김좌진 (반소 민족계열), 1930년대 초반엔 지청천, 양세봉(반소 민족계열)이 그 대표자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친소 공산계열은 심각한 무장투쟁을 할 수 없었다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1920년에서 1945년까지, 만주-연해주에 있어 소련의 기본 정책은 ‘일소밀월관계의 강화’이기 때문이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또한 연해주 학살-추방의 실상이 감춰진채 그냥 ‘단순 이주’로 왜곡되어 있다.
3) 독립/건국의 뿌리와 배경을 은폐했으며 제2차세계대전 이후, 인류적 차원에서, 공산전체주의와의 대결이 일어났다는 점을 은폐-축소한다. 또한 이 시기에 인류 최초로 글로벌 차원의 개방형 세계시장 체제가 출발했음을 은폐한다. 즉, 현대문명의 진화를 은폐한 것이다.
위와 같은 은폐와 왜곡의 결과, “아무튼” 독립했다는 식이다. 무장투쟁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써나가다가, 갑자기 ‘독립’이 툭 튀어나온다. 제2차대전 이후 글로벌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서방블록과, 글로벌 공산전체주의의 건곤일척 대립이 시작되었음을 조명하지 않는다. 또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의해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글로벌 차원의 개방형 세계시장 체제가 출발했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4) 분단의 책임을 대한민국 측에 뒤집어 씌우고 북한의 급속한 공산화를 은폐-축소하며 6.25 이전에 일어난 대규모 월남을 감춘다.
조국 분단을 목표로 삼은 이승만에 의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는 식이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북한에서도 조선인민민주의 공화국이 들어섰다는 식이다. 북한 지역의 정부수립은 “1946.2 전국 임시인민위원회” 출범이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북한 지역의 급속환 공산화에 의해 1950전까지 이미 2백만이 월남했다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대한민국 건국이야말로 북한의 공산화에 대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이 은폐되어 있다.
5) 6.25의 원인을 ‘민족 내부의 전쟁’이라는 문맥에서 제시한다.
대한민국과 조선인민민주의 국가 사이에 38선에서 무력 충돌이 잦아서, 그 결과 전쟁으로 번졌다는 식이다. 소련 코민테른 문서에 대한 일체의 분석이 없으며, 기습적 계획적 전면적 압도적 남침이었음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6) 6.25가 실은 스탈린의 전쟁이라는 사실과, 이를 일으킨 소련 팽창주의를 은폐한다.
아무튼(!) 김일성이 대형 전쟁을 준비하여 일으켰다는 식이다. 6.25의 ‘오너’가 스탈린이라는 진실은 쏙 빠져 있다. 소련 군사고문관-공군 2만6천명 참전, 중공군 135만명 참전은 은폐되어 있다. 북한 주력군이, 3년 동안의 만주 국공내전에서 단련된 조선동포 중공군에 의해 구성되었음이 은폐되어 있다. 북한이 1945년에서 1948년까지의 만주 국공내전에서 모택동 8로군을 위한 도피-병참-휴식 제공 역할을 하였음이 빠져 있다. 소련이 1949년에 핵을 보유함에 따라 미국과 맞겨룰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음이 은폐되어 있다.
7) 공산 점령군에 의한 조직적 인민재판과 납북의 의미를 제대로 조명하지 않은 채, 이를 전쟁에 수반되기 십상인 오폭, 사고, 복수학살과 동일한 것인양 왜곡한다.
6.25에서 쌍방 사이에 민간인을 많이 죽였다는 식이다. 공산세력에 의한 조직적 인민재판과 납북을, 전쟁이 수반하기 십상인 일반적인 오폭, 사고, 복수성격의 학살과 동일한 차원에 놓음으로써, 공산세력에게 면죄부를 준다.
8) 북한이 공산 전체주의 체제로 시작해서 점점 더 특이하고 흉측한 세계유일의 공산 계열 전체주의로 변질되어 왔음을 은폐하고 ‘단순 독재’라고 서술한다.
전쟁 후엔 남북 모두에서 장기독재 체제가 되었다는 식이다. 됐다. 김일성의 종파사건 숙청도 그냥 ‘독재’이고, 공산전체주의도 그냥 ‘일반적 독재’이며, 공산 전체주의 중에서도 가장 흉측한 형태인 주체사상-유일체제도 그냥 독재이며, 북핵도 그냥 독재이며, 수백만 아사도 그냥 독재이며, 3대 세습도 그냥 독재라 함으로써 북한 지배집단에게 면죄부를 준다.
9) 4.19에 의해 민주주의가 됐다는 식이다. 무엇이 단군이래 최초로 ‘자유시민’을 형성시켰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또한 자유의 다른 얼굴—친북/종북 성향의 혼란세력의 준동—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는다.
10) 5.16으로 헌정이 중단됐다고만 말한다.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은 무혈 쿠데타가 성립할 만큼, 당시 혼란에 대해 국민 전체가 위험하게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11) 수출공업화 모델의 개발과 관철이 가지는 세계사적 의미가 거론되지 않는다. 이는 세계 최초이다. 모든 국내외의 전문가가 반대했다. 야당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드러 누웠으며 입에 담기 민망한 극렬 반대 시위를 했다.
12) 기업가 그룹의 본격적 형성이 거론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기업-기업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기업-기업가정신이란 그냥 ‘자연스레 생겨나는 돈벌레’ 쯤으로 치부되어 있다.
13) 수출공업화 모델의 창조/증명도 조명되지 않고, 정부 리더십도 조명되지 않고, 기업-기업가 정신도 조명되지 않은 채 ‘무조건’ ‘아무튼’ 경제가 발전했다는 식의 스토리가 제시된다.
14) 반면에, 오직 계층분화(빈부차이 확대), 노동운동의 시작 등 ‘저항적’ 요소만 부각되어 있다.
15) 유신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의 중단이라는 것만 설명할 뿐, 유신의 배경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1971 선거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야당을 찍었음에도, 유신헌법에 대해 왜 국민의 90% 이상이 투표했고, 90% 이상이 찬성했는지, 그 이유가 제시되지 않는다. 유신 체제 아래에서의 급속한 경제발전 (중화학공업화와 인프라의 완성)이 언급되지 않는다. 이 경제발전이 지금 한국의 경제 체질을 결정지었다는 진실이 언급되지 않는다. 한국은 신흥 선진국 중 유일하게 중화학 베이스를 가진 나라라는 점이 조명되지 않는다.
16) 1961년에서 1979년 사이의 경제발전이 “국민의 자조자립 정신의 분발”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것을 담아낸 틀 중의 하나가 새마을운동(그 전신은 4H 운동)이었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이 분발에 의해 한국인은 ‘스스로 먹고살며 번영하는 자조, 자립의 존재’가 되었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그 이전과 그 이후를 비교했을 때 명백한 사회심리의 차이가 생겨났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사람들의 안목, 라이프스타일, 환경이 바뀌었음이 은폐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상하수도, 전기, 평균 수명 급신장, 임목 축적 급신장, 댐에 의한 치수, 고등교육의 일반화 등의 대부분이 완성되었거나 궤도에 진입했다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17) 박정희 체제의 마지막 세 작품인 ‘부가가치세’, ‘국민의료보험’, ‘시장중심정책으로의 선회’(당시 명칭 ‘안정화정책’)의 의미를 조명하지 않는다.
부가가치세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도입한 경우 중 하나로서 지하경제와 조직범죄의 성장을 차단하고 세원을 투명하게 만들었다는 진실이 조명되지 않았다. 국민의료보험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의료보험 체계 중 하나이지만 의료혜택의 범위를 늘일 것에 대한 압박이 세어지고 있으며, 또한 일부 분야 의사를 길러내지 못 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야기했다는 진실이 조명되지 않는다. 안정화 정책(시장중심 정책)은 유신 권위주의 권력의 경제적 근거—정부 주도 투자와 금융—를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자기파괴적 결단이었다는 진실이 조명되지 않는다.
18) 전두환 정부의 두 얼굴이 조명되지 않는다. ‘안정화 정책’(시장 중심 경제운용,제로-베이스 건전재정)을 모토로 삼은 급속한 경제발전이라는 측면과, 민주화 투쟁을 억압한 군부독재라는 두 얼굴 모두 조명되지 않는다. 그냥 “아무튼 경제가 발전했다”는 식이다.
19) 한국의 발전이 중국의 개혁개방 및 베트남 개혁개방에 미친 영향이 전혀 조명되지 않는다. (공산전체주의 자기 해체 제1단계)
20) 민주화 투쟁이 전혀 이질적인 3개의 요소 (화이트칼라 직장인, 정당조직, 급진이념운동권)의 연합전선에 의해 이루어졌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자유민주주의 이념, 사상으로 통합된] ‘민주화세력’이란 개념은 허구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21) 88올림픽을 전후한 동구권 공산전체주의 자기해체에 대한 한국의 역할이 조명되지 않는다. (공산전체주의의 자기해체 제2단계). 1991 소련 해체에 대한 한국의 역할이 조명되지 않는다(공산전체주의의 자기 해체 제3단계). 현대문명이 이제 글로벌 자유민주주의, 글로벌 개방형 세계시장 체제를 원칙으로 확립한 수준으로 진화했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소련해체를 계기로, 인류적 차원에서 현대문명이 또 한 차례 진화했음이 은폐되어 있다.
22) 이에 의해 오직 북한 하나만 세계유일의 전체주의로 남아 있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북한의 선택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북핵과 대량아사를 선택)을 조명하지 않는다. 연이은 핵실험의 연표/해설이 없다.
23) 북한에 있어, 종파숙청에 이어 주체사상-유일사상-당중심(김일성은 허울, 김정일이 실세인 체제, 1980년대 초 이후 1994년 김일성 사망까지) 체체에 의해 노동당이 파괴되어 있고 국가가 사유화되어 있다는 진실이 조명되지 않는다.
24) 도발이 은폐되어 있다. (김신조, 울진삼척, 이승복, 도끼, 아웅산, KAL, 연평해전, 천안함, 연평포격, 목함지뢰..)
25) 주요 간첩/종북조직 사건이 은폐되어 있다.(임자도 통혁당, 대구 통혁당,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제1차 민혁당, 제2차 민혁당, 이선실(김낙중, 민중당 포섭, NLPDR 노선 확립), 일심회와 민노당 종북성향 강화, 왕재산, …..)
26) 세계무역기구(1994)의 출범과 우리나라 FTA 의 의미가 은폐되어 있다. 이는 세계 최고의 무역의존도 (도시무역국가 체제 제외)를 가진 한국경제에 대한 축복이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이를 반대한다고 우스꽝스런 극렬 시위가 있었음도 언급되지 않는다.
27) 인터넷 상용화(1994)의 의미가 조명되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의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스 지식-소통 체제의 출발점이라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28) 현대문명이 1991~1994 시기를 거치며 글로벌 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 개방형 세계시장, 지식-소통이라는 삼지창 가치체제(Trident Values)을 자신의 DNA로 확립했음이 조명되지 않는다. 이제 이 트라이던트 가치체제는 현대문명의 진화속도를 엄청난 속도로 가속시키고 있다는 진실이 은폐되어 있다.
29)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북 교류협력’만 강조되어 있다. “북한 전체주의가 붕괴관리의 대상이며, 북한 주민을 자유통일에 의해 존엄한 개인으로 재활시켜 내야 한다”라는 진실이 소개되어 있지 조차 못 하다. 최소한 “햇볕이냐 자유통일이냐?라는 엄중한 선택 앞에 서 있다”는 명제는 제시되어야 한다.
30)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이 명확하게 조명되어 있지 않다. G20, OECD, 무역대국, 한류에 대한 “숫자에 의한 조명”이 이루어져 있지 않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은 결국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 패턴으로 요약될 수 있다.
i) “현대문명이 진화해 왔다”는 진실 자체를 은폐하고 마치 지금의 세계질서가 제국주의 단계 그대로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ii) 현대문명 진화라는 인류사적 과정에서 한국인이 결정적 기여를 두 번이나 했음을 은폐함으로써 인류 속의 한국인, 세계 속의 한국사를 조망하지 못 하게 만든다.
iii) 위와 같은 한국인의 기여를 가능하도록 만들어낸 정치 리더십, 기업 및 기업가의 성장, 국민의 분발, 사회의 고도화 등을 은폐-축소함으로써 인간의 분발과 각오와 피땀이 가지는 무게를 경시하도록 만든다.
iv)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국내외적 상황을 은폐하는 한편, 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왜곡하여 부풀림으로써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만든다.
v) 레닌-소련을 띄우고 스탈린과 모택동이 우리 민족에 저지른 범죄를 은폐하며 김일성-김정일을 ‘단순 독재’로 변호함으로써 북한 전체주의에 대한 일체의 도덕적 판단을 마비시킨다.
vi) 북한의 도발과 간첩/종북의 활동을 은폐-축소함으로써 북한 체제가 흉측한 전체주의 체제라는 사실을 망각하도록 만든다.
vii) 우리 한국인이 ‘자유통일과 북한 주민의 재활’이라는 인류사적 사명을 마주하고 있다는 진실을 은폐함으로써, “개혁-개방이 없는 북한 체제는 붕괴관리의 대상이다”라는 엄혹한 현실을 외면하도록 만든다.
위와 같이 왜곡된 역사교과서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 국사학계는 수 십 년에 걸쳐 철저하게 병들어 온 것이다. 그 병의 이름은 유물사관이다. 유물사관은 마르크스주의의 정치철학에 다름 아니다. 유물사관의 핵심 명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민족해방투쟁, 계급투쟁을 위해 각성하는 것이 인간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유일한 길이다. 투쟁의 피바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숭고한 인간 활동이다. 피바다를 건너야 이승에서 천국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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