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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단동시 소재의 북한의 류경식당 홈페이지 캡쳐화면 | ||
해외 여행 시 국가안보가 줄줄이 새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북 보위부 공작원들이 공안당국에 수차례 적발되기도 했는데 지난 7월 초 보위부 소속 여공작원 L씨(45)는 중국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입수하다 탈북자로 위장하여 국내로 들어오면서 조사과정 중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최근 발생한 前부사관 출신 김 모(35)씨도 중국에서 활동 중인 여공작원에게 포섭당해 무단 월북하는 등 현직 군인들을 대상으로 간첩활동을 해 오다 국보법 위반으로 기소되었다.
국가보안법의 법령이 미치지 못하는 해외는 북한의 공작원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중국이나 동남아는 북 공작원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중국을 통한 백두산 관광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그 중 필수적으로 들르는 곳이 연길에 위치한 류경식당이다. 이곳은 북한이 운영하고 있는데 북한식 음식과 술을 비롯하여 북한 접대부들의 가무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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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산악회 까페에 올려진 류경식당 방문 사진 캡쳐화면 | ||
류경은 북한의 통일선전부의 외화벌이 사업체로서 이곳의 종업원들은 북한의 엘리트로서 중국에 관광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정보 수집교육을 받는다. 이 들의 목적은 테이블마다 시중을 들며 매출을 올리고 관광객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이들의 직업등 한국 사회에 대한 각종 정보들을 수집하는 사실상 대남정보원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영업이 끝나면 청소를 마치고 사상교육과 그 날 입수한 정보와 손님들이 나눈 이야기들을 매니저에게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며 이 보고서는 북한의 정보당국에 보고된다.
사업상 북한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조선족 O모씨에 의하면, 이들은 호텔 밖으로 개별적으로 나가지 못하며 가끔 무리지어 시내구경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행 중 한 명만 잘못되어도 전부가 북으로 송환을 당하기 때문에 상호 감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 중 매출과 정보수집에 능한 종업원 일 경우 오랫동안 식당에 종업원으로 근무하는데 탁월한 종업원을 제외하고는 보통 1년 정도 머무른다고 한다. 오랫동안 자본주의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사상적으로 오염되어 탈북 등 도주를 하기 때문이다.
과거 5공화국 시절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해외 여행객에 대한 사전 안보교육 등이 없어 각종 정보들이 북한으로 줄줄 새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에는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로 북한 정보원들과의 접촉 기회도 늘어났고 북한도 이들의 노트북등을 이용하여 일명 좀비PC로 만드는 각종 안보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통영의 딸’ 사건의 주인공인 오길남 박사와 신숙자씨는 1985년 작곡가 윤이상 등의 월북 권유를 받고 북한으로 넘어간 사실(네이버 지식백과 ‘통영의 딸’) 등을 볼 수 있듯이 해외로 출국 시에는 북한에 의해 포섭 또는 역이용 당할 수도 있는 위험을 국민 스스로가 인지하여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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