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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11.24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키로 의결한 것과 관련 “초법적·정략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조위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대통령 조사에만 혈안이 돼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이미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총 19차례 보고를 받고 7차례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경조사, 감사원 감사, 국회의 국정조사가 다 이뤄진 상태”라며 “특조위가 사고원인에는 관심이 없고 사고수습과 후속조치와 관련된 청와대에 집중하는 것은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제도 개선보다 정치 쟁점화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박안전과 직결된 평형수를 빼내고 좌석과 화물칸을 늘리는 선사, 선장과 선원들의 안전조치와 사고대응, 이와 관련된 관리감독기관의 책임 등 세월호와 관련된 수많은 입법·탈법·부조리 등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진상을 규명하려면 할 일이 태산인데 특조위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일갈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박종운 안전사회소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능지처참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부관참시해야 한다’는 한 유가족의 발언에 박수까지 치면서 동조했다”며 “도대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효대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석태 위원장을 포함한 특조위 위원 전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특조위 예산반영 금지와 특별법 취지를 훼손하고 위법상황이 계속된다면 특조위 해체까지 검토하겠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보지 말고, 위헌적 발상에서 벗어나 세월호 특조위의 본연 임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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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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