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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단체인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소속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자정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 단체 사무실과 소속 목사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15.11.13 ⓒ 연합뉴스 | ||
지난 13일 압수수색을 받은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소속 김모 목사가 북한 대남공작기구 225국에 포섭돼 민주노총(민노총) 가맹조직의 간부 및 통합진보당 간부 출신 등과 지하당 조직 결성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국가정보원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국정원은 14일 민노총이 주도한 ‘민중총궐기’ 집회와 이 목사 등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시 사이에 연관 관계를 조사중에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정원과 경찰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8층에 있는 기독교 평화행동목자단 사무실과 김 씨, 최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씨는 225국으로부터 ‘남한에 주요 현안이 생길 때 재야를 모두 결집해 반정부 시위를 해야 한다’는 지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민노총 가맹조직인 전국민주연합노조 간부 K 씨(47), 통진당 간부 출신 M 씨(49), 서울진보연대 간부 C 씨(48·목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도 13일 압수수색하고 이들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 씨와 주기적으로 만나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등을 학습하면서 사회 혼란을 기도하고 지하조직 결성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은 민노총 가맹조직 전국민주노조 간부 K 씨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14일 벌어진 민중총궐기 집회에 북한이 내린 지령이 관여됐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목사 김 씨는 총신대 출신으로 간첩단 남한조선노동당 조직원 출신이다. 2008년 9월부터 1년간 통진당 당기위원장도 맡았다. K 씨도 총신대 출신으로 2012~2013년 통진당 중앙위원을 지냈다. M 씨는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으로 1993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통진당 모 지부당 부위원장을 맡았다. 감리교신학대 출신 C 씨는 2005년 민주노동당 지부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국정원은 다음 달 김 씨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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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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