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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오는 12월 5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과 전농을 비롯한 이적·종북성향 단체의 2차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가운데, ‘민중총궐기’ 참가 단체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음모론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불법·폭력 집회를 벌인 민중총궐기에는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까지 가세했다.
범민련은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지 이틀 뒤인 2010년 11월 25일 ‘사태를 호도하지 말고 격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성명에서 “이명박의 동족대결 책동에 따라 연평도에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무조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천안함사건 조작과 모략을 사죄하고 ‘한미일’군사훈련을 더 이상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성명서 내용이 그보다 나중에 발표된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발표 내용과 유사하다고 보고 범민련과 북한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인 바 있다.
범민련 출범 당시부터 주요인사로 활동해온 이천재 고문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당연한 포격’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2012년 21세기 민족일보 창간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사전에 북이 경고를 했고, 족집게로 집어내듯이 공격목적에 맞게 공격했다”면서 “연평도 포격은 한미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해 당연한 포격”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그는 “노무현대통령이 북과 평화번영의 지역으로 하자는 게 원칙으로 합의됐고, 평화공영의 지역으로 운영하자고 합의했다는 것은 그 지역이 분쟁지역이라는 것에 합의 한 것”이라며 “남북이 서로 인정한 건데 이명박정권은 서해지역이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이 씨는 특히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의 잘못이 두 가지가 있다며 “아무리 정확하게 예고를 하고 정확히 (포 사격)한다고 하지만 남쪽사회에서 대중들을 100% 통제를 못한다”며 “자본주의사회에서 인민을 100% 통제할 수 있겠느냐 이 말이지”라고 말했다. 또 “조국이 통일되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가 통일된 연방공화국의 국토”라며 “지금 분쟁지역이어야봤자 통일된 나라요, 민족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적화통일 된다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될 것인데 포를 쏜 것은 지나쳤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중총궐기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평화와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진보연대는 2010년 11월 29일 성명을 내고 “이번 북의 연평도 포격도 NLL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면서 “NLL은 1953년 클라크 유엔사령관이 남쪽의 있을지도 모를 북진을 막기 위해 일방적으로 선포된 선으로 해상 경계선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바다를 대결과 분쟁이 아니라 상생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서해평화협력지대를 명시된 10.4선언의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핵항모 훈련을 두고 “매우 도발적이며 위험천만한 훈련”이라며 “대결과 보복의 악순환을 부르는 한미 핵항모 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행위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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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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