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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 연합뉴스 | ||
경찰의 수배를 피해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로 도피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일 2차 민중총궐기 선동에 나서고 있다.
한 위원장은 26일 ‘민주노총이여, 탄압받는 민중의 맨 앞에 서서 나아가자’ 호소문에서 “정권은 대화하자는 국민 앞에 차벽을 세우고 물대포로 공격했다”면서 “왜 노동자 민중의 희생만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잔인한 탐욕으로 국민을 착취해온 재벌과 정권이 책임져라”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들의 폭력을 공안탄압으로 모면하려는 정권,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으로 재벌을 대변하는 정권, 작년 4월 16일 살려달라고 외치는 국민을 진도 앞바다에 수장했던 정부는 지난 11월 21일, 노동자들의 심장, 민주노총을 기어이 침탈했다”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전면전으로 노동 개악, 자본독재를 끝장내자”고 선동했다.
한 위원장은 또 “조합원 동지들! 12월 5일, 다시 서울로 모입시다! 12월 5일을 불법 차벽과 살인 물대포가 없어진 날로 만듭시다”라며 “조계사 침탈시도, 민주노총 침탈, 무차별적 체포 압박 등 공안탄압과 돌파 없이 노동 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중의 희망을 모아 2차 총궐기로! 흔들림 없이 총파업으로 달려갑시다!”라고 불법·폭력으로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든 민중총궐기를 또 다시 재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다음달 5일 1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며 2차 집회신고를 한 것과 관련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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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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