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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BBS불교방송 영상 캡처 | ||
조계사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4대 종교 성직자 중 일부가 이석기 의원 석방을 촉구하고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등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뷰스앤뉴스>보도에 따르면 불교 퇴휴승려, 가톨릭 조현철 신부, 원불교 박대성 교무와 개신교 정태효, 윤변민, 박영각, 이윤상, 박승렬 목사는 25일 조계사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교회와 성당에도 역시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며, 종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존엄성까지 훼손한 발언을 서슴지 않은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과거에도 야당 의원과의 논쟁과정에서 ‘너의 조국인 북한으로 가라’는 등 비이성적인 종북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있으며, 지난 2013년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도중 극단적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 접속한 사진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기도 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이 현 국가의 인권현안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집권여당의 인권위원장 자리에 있다는 것은 새누리당 인권의식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기자회견을 연 퇴휴 승려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목회자정의평의협의회
기자회견을 연 퇴휴 승려와 박승렬 목사는 지난해 11월 골수 종북인사와 함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제안자로 참여했다.
원탁회의 참여자에는 2010년 무단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 씨 일가를 찬양해 파문을 일으켰던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적단체 범민련 김규철 의작직무대행, 이천재 한국진보연대 고문 등 이적단체 간부·종북성향 인사들이 참여했다.
퇴휴 승려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로 활동중이며 박승렬 목사는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소속이다.
이 자리에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겠다는 발상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투쟁의지를 피력했다.
이윤상, 정태효 목사는 이른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모임인 국민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모임은 장기표 ‘통일 2016포럼’ 대표로부터 ‘통진당의 재건’이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장 대표는 2015년 2월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민조노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통진당처럼 노골적인 진보노선을 걷지는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국민모임은 통진당의 재건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모임 참가 명단에는 노골적인 종북성향 인사를 두둔하면서 한목소리를 내던 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 가운데 나핵집 목사는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두고 “민족을 사랑한 죄 밖엔 없다”며 “우리 헌법에 의하면 북한이 불법적으로 점령한 것이 되기 때문에 한 목사가 우리 땅을 밟은 것인데도 옥고를 치러야 한다.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향한 순수한 마음은 어떤 탄압에도 굴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통일만이 살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상렬 구속 반대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한 고문의 노골적인 북한 추종 행태를 ‘통일을 향한 순수한 마음’으로 포장한 것이다. 그는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 민주수호 2차 원탁회의에서 “여호와는 예수를 향해 이렇게 얘기했다. 세상에 죄를 증오하는 어린양이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죄를 지고 가는 역사의 어린양이 지금 통합진보당이 됐다”면서 “예수를 두 번 죽이지 말자. 살리자. 끝까지 살리자”며 통진당을 예수에 비유했다.
또한 조헌정 목사는 이적단체 간부가 포함된 ‘민주수호 서울시민 1000인 원탁회의’를 비롯해 종북 토크 콘서트 논란을 일으킨 황선 씨의 구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헌국 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또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당국이 수사 중인 이적 목사와 종북성향 단체 코리아연대를 비호하고 있다. 특히 이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 농성 시위까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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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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