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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과 협력해 야권과 진보 세력을 종북세력으로 잡아 비판하는 등 편향된 내용의 안보교육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8.1.12 ⓒ 연합뉴스 |
국정원의 지원으로 우편향 안보 교육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12일 검찰에 출석해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국정원이 DVD(호국·보훈 교육자료집)를 제작해서 이를 보훈단체 등에 배포하고 싶으니 배포처를 알려 달라고 했다”면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확한 내용은 편향된 것이 별로 없는데 왜곡돼 전달됐다”며 “DVD 내용은 다 사실이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처장은 2010년 예비역 장성 등을 주축으로 조직된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국발협)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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