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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의원(자료사진) ⓒ 연합뉴스 |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최근 ‘범죄단체의 해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의 비난 성명이 13일 범민련 남측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성명은 “최근 남조선의 새누리당 패들이 진보세력말살을 노린 범죄단체 해산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라는 것을 괴뢰국회에 발의하는 놀음을 벌려놓아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범죄단체 해산법 발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괴뢰법원이 통일운동단체들을 반국가단체, 리적단체, 범죄단체로 판결하고도 강제해산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이 단체들이 활동을 계속하거나 대체조직을 만들고 있다고 하면서 이를 근원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줴쳐대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북측본부는 “남조선의 통일민주세력들에 대한 악랄한 파쑈적 폭압을 정당화하고 그것을 법 화하여 저들의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책동을 반대하는 모든 단체들과 인사들을 완전히 매장해보려는 극악한 반민족적, 반통일적, 반인권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범민련은 “현 남조선보수집권세력도 종북세력척결 소동으로 악명을 떨친 리명박역도패당과 다를 바 없이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파쑈적 탄압을 더욱 로골화하려는 기도를 그대로 드러놓았다”며 이적단체를 통일애국세력으로 미화했다.
범죄단체 해산법에 적용되는 단체들에 대해서 “정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 의로운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라고 칭송한 북측본부는 “이들 단체들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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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무단방북 당시 북한 체제와 독재자를 찬양하고 있다. ⓒ 채널A 뉴스 화면 캡쳐 | ||
새누리당에 대한 적개심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력사와 민족의 심판을 받고 지체 없이 해체 되어야 할 희세의 범죄 집단은 바로 악명 높은 새누리당”이라며 범죄단체 해산법을 발의한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북측본부는 “새누리당 것들의 이번 제정안발의놀음은 민족자주에 투철하고 정의로운 통일애국투쟁에 앞장서온 범민련 남측본부를 기어코 권력을 동원하여 강제로 해산하려는 현 보수집권세력의 파쑈적 광증이 극도에 달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비롯한 역적무리들의 반민족적 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처나서야 할 것”이라며 범죄단체해산법 입법 발의를 저지하기 위해 국내 종북세력들의 총궐기를 선동했다.
이날 성명은 9일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비난 성명에 이은 것으로 범민련 해산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북한이 ‘범죄단체 해산법’ 발의 저지에 국내 종북세력의 투쟁 선동지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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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민련 탄압 대응 시민사회공동대책위 발족 기자회견 당시 노수희 2009.05.12 ⓒ 노동과세계 기사 화면 캡쳐 | ||
북한이 평화통일운동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범민련은 1990년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가 김일성의 지시로 남북한 및 해외의 종북인사들을 결집해 출범시킨 단체다. 97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을 하고도 강제 해산할 법적 근거가 없어 지금까지 아무런 제재없이 적화통일 투쟁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러한 이적단체를 해산시킬 수 있는 범죄단체 해산법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종북세력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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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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