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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소년 노동당 마크도 못 그려… “정치사상 교육 강화”
  • 강석영 기자
  • 승인 2016.06.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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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가 최근 입수한 사진에는 지난달 북한 탁아소 어린이들에게 사상교육을 주입하기 위한 반미, 반한, 반일 선전포스터가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평양 장천협동농장 탁아소’ 내부에 걸린 포스터의 모습. ⓒ 연합뉴스
북한당국이 모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정치사상 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청소년들이 노동당 마크조차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등 사상학습의 질이 떨어진데 대한 대응조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26일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4월 초 개학일을 맞으며 중앙당 과학교육부와 내각 교육위원회가 수재양성 학교인 평양제1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력판정을 실시한 결과 대다수 학생들이 정치수양 문제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수양 판정은 평양1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처음 도입됐다. 올해 신년사의 제목과 기본내용, 현재 텔레비죤 정치보도 시간에 나오는 구호 세 가지, 최고사령관기를 비롯해 각 근로단체 상징인 마크를 그려보는 시험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하지만 학생들은 올해 신년사의 제목과 내용은 물론 북한 당국이 내세고 있는 주요 구호들을 알지 못했다”며 “특히 북한의 국기인 공화국기는 그려냈으나 노동당 마크에서 망치와 낫의 방향이 틀리는 등 많은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실력 판정은 수학, 물리, 화학, 음악, 정치도덕, 김일성 일가의 혁명 활동 과목들에 대해 시행되고 있다”면서 “정치수양은 따로 교재가 없으나 학생들의 사상교육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시험적으로 도입해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판정결과 학생들의 사상교육이 기본에 훨씬 못 미친다는 실상이 드러나 북한 당국이 당혹해 하고 있다”면서 “판정결과에 근거해 탁아소 어린이들로부터 군인들에 이르기까지 실물교육에 근거한 사상학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5월 말부터 중앙에서 모든 학생들이 혁명가요 노래집을 만들어 소지하도록 지시했다”며 “탁아소 어린이들에게는 첫 교육으로 공화국기와 노동당기, 최고사령관기를 그리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유치원과 소학교(초등)들에서는 도화공작(미술,공예) 수업에 밑그림이 그려진 여러 가지 깃발들에 색깔을 맞춰 칠하는 식으로 실물 위주의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며 북한이 사상교육 강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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