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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교 안보 공무원·전문가 등 90명 이메일 해킹
  • 김영주 기자
  • 승인 2016.08.01 10:45
  • 댓글 0
▲ ⓒ 대검찰청
북한 해커 조직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피싱 사이트’를 통해 외교·안보 분야 공무원과 전문가 등 50여 명의 이메일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스피어 피싱 공격을 통한 이메일 계정 탈취 사건을 조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북한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공무원 및 출입기자, 북한 관련 연구소 교수·연구원, 방산업체 임직원 등 북한 관련 기관 종사자 이메일 계정 90개를 탈취 시도하여, 이 중 56개 계정의 패스워드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검은 “범행에 사용된 피싱 사이트 개설 도메인 호스팅 업체, 보안 공지를 위장한 피싱 이메일의 내용, 피싱 사이트 웹 소스코드, 탈취 계정 저장 파일 형식, 범행에 사용된 중국 선양 IP 등이 과거 한수원 사건과 동일하다”라며 북한 해킹 조직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올해 1월 국내 무료 도메인 호스팅 업체 서버를 이용하여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한 후 위 사이트 보안담당자를 사칭하여 “비밀번호가 유출되었으니 확인바란다”는 이메일 전송했다. 피해자가 피싱용 가짜 비밀번호 변경창에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했다.
검찰은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해당 피싱 사이트를 폐쇄하고 피해자 계정에 대한 비밀번호 변경 등 계정 보호조치를 실시했다. 탈취 계정에 의한 추가 해킹 및 자료 유출 방지를 위한 예방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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