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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 김기종 “이번 사건은 역사가 심판한다”“재판 과정의 사법현실을 통해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또 다른 역사를 기록으로 족적을 남겼다고 봅니다”
  • 홍성준 기자
  • 승인 2016.08.0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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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해 구속된 김기종씨가 23일 오후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했으나 거부 의사를 밝힌 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2015.3.23 ⓒ 연합뉴스
지난해 3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흉기로 습격해 재판에 넘겨진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56)씨가 수감중에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북성향 단체 양심수후원회는 지난 7월 12일 김 씨에게 온 편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김 씨는 편지에서 “저는 지난 6월 20일 항소심 판결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16일 법정에서 12년형을 선고하면서, ‘살해-’로 들었는데 판결문에는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라고 판시되어 있었다”고 썼다.
이어 “즉 5일 만에 퇴원한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그리고 수술 치료 도중 9일 만에 구치소로 이송되어, 항소심 선고일에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재활에 노력 중인 저를 비교하면-.(저는 오른쪽 다리 안팎골절, 왼팔 인대 파열 등) 특히 서울구치소 의료실의 실태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이라고 덧붙였다.
▲ 김기종 우리미당 대표가 친북성향 단체 양심수후원회에 보낸 편지 ⓒ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아무튼 저로서는 이번 사건 못지않게, 재판 과정의 사법현실을 통해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또 다른 역사를 기록으로 족적을 남겼다고 봅니다(만약 동남아 등 약소국 대사였다면 어떤 결과?)”라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김 씨는 “저는 법정에서도 밝혔듯이(항소심 선고받고 퇴장하면서 외쳤듯이) 이번 사건은 ‘역사가 심판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라며 피습 행위를 미화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지난 6월 16일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자신의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리퍼트 대사를 범행대상으로 선택해 흉기로 찔렀다”며 “대단히 위험한 범행을 저질러 리퍼트 대사가 숨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이같은 범행으로 인해 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교도관 등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무엇보다도 김씨가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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