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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투기 2대, 대만 상공 침범해 대만 전투기와 10분간 대치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9.04.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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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중간선 넘은 건 8년만…"대만 전투기 발진 등 비상태세"
"美 '항행의 자유' 작전·F-16 대만 판매에 대한 항의인 듯"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하는 중국 전투기와 폭격기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대만 그리고 대만을 지지하는 미국 사이에 군사적 갈등이 갈수록 고조하고 있다.

1일 대만 연합보와 빈과일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젠(殲·J)-11 전투기 2대가 대만 상공을 침범해 대만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의 이쉬(義序)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중국 공군 젠-11 전투기 4대는 전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펑후(澎湖)섬 부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으며, 대만 공군은 초계 비행 중이던 경국호(IDF) 2대를 긴급 파견해 대응했다.

4대의 젠-11 전투기 중 2대는 경국호의 경고 통신을 듣고 돌아갔으나, 나머지 2대는 이에 불응해 10여분 동안 대만 상공에서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만 자이(嘉義) 공군기지에서 F-16 4대가 추가로 발진해 대응했으며, 당시 중국 공군 젠-11 전투기와 대만 본섬과의 거리는 약 100해리(약 185㎞)에 지나지 않았다.

대만 군 당국은 펑후 지역의 톈궁(天弓) 미사일 부대와 지상부대에 긴급준비태세를 지시하고, 대만 본섬의 톈궁과 패트리엇 미사일 부대에는 긴급준비태세 상향 조정 명령을 내렸다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전투기의 상공 침범 사실을 밝히고, 중국 공군의 도발 행위를 규탄했다.

황충옌(黃重諺) 총통부 대변인은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국제적 책임의 결여와 지역 안전에 대한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국가안전회의(NSC)의 보고를 받고 대만군에게 국가의 안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전투태세 임무를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담당부서인 대만 대륙위원회도 중국 전투기의 상공 침범 행위는 올해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과의 통일' 발언 이후 대만 정계와 군에 대한 공세 강화로 통일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공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대만에 대해 F-16 전투기 대량 판매까지 추진하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도 나온다.

SCMP는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마지막으로 넘은 것은 2011년으로, 당시에는 미국 정찰기에 대한 우발적인 대응 성격이 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투기가 고의로 중간선을 넘은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태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다.

2016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군은 대만 인근에서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대만 상륙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을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미국 해군은 통상 매년 한 차례 정도 전개하던 대만해협 통과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쩍 늘리면서 중국에 맞서고 있다.

미국 해군 함정은 작년 7월과 10월, 11월 대만해협을 통과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1월 24일과 2월 25일, 3월 24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항행의 자유' 작전을 월례화하고 있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은 대만에 F-16 전투기를 대규모로 판매할 것으로 전해져 중국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F-16 전투기를 60대 이상 구매하겠다는 대만의 요청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1992년 이후 대만에 대한 전투기를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지난 2011년에 대만의 비슷한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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