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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이 서울 중구 YWCA 강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청문회를 시작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14 ⓒ 연합뉴스 |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 유가족 고발 사주 의혹’, ‘업체로부터의 향응 의혹’에 이번에는 조직 운영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무원 조직에서 운영을 타이트하게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데일리안>은 지난 1월 초 특조위 내부에서 11월과 12월 단 한 차례도 특근매식비를 신청하지 않은 A 직원의 이름이 특근매식비 요청명부상에 올라 있었다며 특히 11월에 이뤄진 특근매식비 신청은 대외협력담당관실과 운영지원담당관실에서 중복 체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근매식비는 일과시간 전후로 2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1인당 6,000원씩 지급되는데, 개인에게 현금 지급이 불가하므로 이용의 편의를 위해 외상 거래하는 식당을 지정, 해당 식당에 월말 정산을 한다.
특조위 특근 매식비 요청명부에 따르면 A직원은 11월 2일과 9일 특근매식비를 대외협력담당관실과 운영지원담당관실에 신청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A 직원은 11월 중순까지 대외협력담당관실에서 근무하다가 운영지원담당관실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12월 특근매식비 요청명부에도 A 직원이 매식비를 신청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A직원은 특근매식비 요청이 가능한 식당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특근매식비 명단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문제를 제기했다.
A 직원은 또 지난해 11월 17일 체육행사 명목으로 진행된 남산행 출장에 동행하지 않았음에도 출장신청서에 이름을 기재돼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기도 했다.
A 직원은 특조위 내부에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특근 매식비와 관련한 담당자께서는 저의 동의도 없이 제 명의를 이용해 특근매식비를 신청했으며 지금 그것을 저에게 받아가라 하시는 것은 부당지출에 관련하여 발생한 돈을 저보고 받아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직원은 “당시 문제제기를 하면서 내가 신청한 적이 없는데 왜 신청이 돼 있느냐 물은 것이었는데, 이에 '찾아오면 6000원을 지급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문제제기를 하니, 일부 직원은 ‘부서 팀워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서경비 운용 등의 방법론으로 보인다’고 사안을 무마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조위 관계자는 “단순한 행정상 착오”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담당 과에서 A 직원에게 해명했다. 과마다 서무담당자가 있는데, 몇 십 명에 해당하는 건을 정리하다보니 나오는 행정적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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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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