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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 GOP서 함께 북무중인 쌍둥이 형제동해안 최북단을 지키는 육군 22사단 금강산부대 GOP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부대에서는 이들의 똑같은 외모 때문에 재미있는 일들이 가끔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화제의 주인공인 염동현(왼쪽), 동일 일병. 2013.4.17 ⓒ 연합뉴스 | ||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전방부대의 한 소초에서 함께 군 복무를 하는 일란성 쌍둥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금강산부대의 염동일, 동현(21) 일병.
대학 1학년을 다닌 뒤 휴학하고 지난해 9월 나란히 입대한 이들은 동해안 최북단 금강산부대의 GOP 해안 소초에 배치돼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들 형제는 서로 의지하고 힘을 북돋워 주는 친구이자 동료로서 끈끈한 전우애를 키워가고 있어 부대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근무 중인 소초에서는 두 사람의 똑같은 외모 때문에 재미있는 일들이 가끔 발생하고 있다.
전입 초기 이들은 한 사람이 식사를 두 번 한 것으로 오해받기도 했고 야간 불침번 근무에서는 전임 근무자가 엉뚱 한 사람을 깨우기도 했다.
한번은 부대를 방문한 한 간부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했던 일도 발생했다.
10여 분 전 철책순찰 현장에서 만났던 병사가 생활관에서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초장 이주왕 중위는 "동일이와 동현이가 처음 소초에 왔을 때는 모습이 너무 똑같아 많이 헷갈렸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특징을 찾아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며 "쌍둥이 형제 때문에 웃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염동일 일병은 "입대 한 달 전 가족들과 함께 통일전망대를 다녀가면서 이곳에서 군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바람대로 최전방으로 부대 배치를 받았다"며 "전역하는 순간까지 국가와 부모,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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